[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리비아에서 납치된 우리 국민이 한 달이 다 돼서야 생존 소식을 전해왔다.
얼굴색은 거칠었고 목소리는 갈라졌지만 다친 곳은 없어 보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리비아에서 한국인 1명이 무장단체에 납치돼 억류 중인 것과 관련해, 엠바고로 인해 대다수 국민들이 모르고 있었던 이번 납치사건에 대해 발생 직후 "국가가 가진 모든 역량을 동원해 구출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일 논평을 통해 "정부는 사건 발생 직후부터 지금까지 피랍 한국인의 안전과 귀환을 위해 리비아 정부 및 우방국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납치한 무장단체에 대한 정보라면 사막의 침묵에도 귀를 기울이고 있고, 청해부대가 리비아 근해로 급파돼 대응하고 있다"며 "정부의 노력을 믿고 건강하게 돌아오길 빌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피납된 한국인은 공개된 영상을 통해 “나로 인해 아내와 아이들의 정신적 고통이 너무 심하다”는 말을 남겼다.
그는 "대통령님, 제발 도와주십시오. 내 조국은 한국입니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사건 발생 직후부터 지금까지 그의 안전과 귀환을 위해 리비아 정부 및 필리핀 미국 등 우방국들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그를 납치한 무장단체에 대한 정보라면 사막의 침묵에도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특히 아덴만에서 임무 수행 중이던 청해부대를 수에즈 운하를 거쳐 리비아 근해로 급파해 현지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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