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올들어 두번째 개기월식 28일 나타난다.
이번 개기월식은 지구 그림자가 달 완전히 가려지고, 화성은 지구에 5759만㎞로 접근… 2003년 이후 가장 가까운 거리로 다가온다.
이날 새벽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皆旣月蝕)과 붉은 행성 화성이 15년 만에 지구에 가장 가까이 접근하는 현상이 동시에 일어나 한여름밤에 신기한 천문현상을 보게된다.
국립과천과학관은 "28일 새벽 4시 30분부터 6시 13분까지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발생한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에서는 달이 지평선 아래로 떨어지는 오전 5시 37분까지 개기월식을 관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월식은 태양·지구·달이 일직선으로 늘어서서 지구 그림자에 달이 가려지는 현상으로 이번 개기월식은 지난 1월 31일 이후 올해 두 번째다.
서울 기준으로 새벽 3시 24분부터 달이 지구의 반그림자에 들어가면서 왼쪽부터 가려지기 시작한다. 개기월식이 일어나도 달이 아예 보이지 않는 것은 아니다. 대신 달은 검붉게 보인다.
또한 이날 과천과학관은 "밤하늘을 보면 달 아래에 예전보다 훨씬 밝게 빛나는 화성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태양·지구·화성이 일직선으로 놓이면서 지구와 화성의 거리가 가까워졌기 때문이다. 화성과 지구는 가장 멀리 있을 때가 4억100만㎞인데, 이달 말까지 5759만㎞까지 줄어든다. 화성은 가장 멀 때와 비교하면 크기는 7배, 밝기는 16배 증가한다. 가장 최근의 화성 대접근은 지난 2003년에 일어났으며, 다음에는 2035년에 볼 수 있다.
과천과학관은 오는 27일 저녁부터 28일 새벽까지 '붉은 행성 붉은 달을 만나다'는 주제로 화성·개기월식 특별 관측회를 개최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sciencecenter.go.kr)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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