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분당중앙교회(최종천 목사)가 지난 11일 당회를 열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일대 교회 토지를 공영개발하려는 것을 강력 반대하고 민영개발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성남시에 제출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교회 내에 ‘공영개발 저지 특별대책위원회’ 설치키로 했다.
당회는 “교회의 재산은 각종 헌금과 연보, 기타 교회 수입으로 이루어진 동산 및 부동산을 말하며 교인들의 총유(總有)로 한다는 교회 규정이 있다”며 “따없이 함부로 처분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분당중앙교회 이송배 장로는 “서현동 일대에서 공영개발이 이뤄지면 교회는 매입 당시 지불한 땅값과 금융비용, 시로부터 부과된 두 차례의 이행강제금 등의 비용도 못 받게 될 뿐 아니라, 교회가 사회와 약속한 기부 실천도 못하게 된다”며 “교회의 재산권도 지키고 지역발전에 기여토록 하기 위해서는 민영개발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분당중앙교회는 2012년 교회설립 21주년을 맞아 서현동 토지를 사회에 기부한다고 선언했다. 연세대 세브란스의료원과 한동대 등에 기부해 교회의 비전인 ‘인류애실천’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었다.
이를 위해 교회는 지난 1월 수도권 일대에서 활발한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전문시행사와 매매약정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국민일보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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