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너도 인간이니 문전사, 몬스터유니온>
[뉴서울타임스] 배순민 기자 = ‘너도 인간이니’ 인간 서강준이 돌아왔다. 로봇 서강준과 공승연의 로보맨스는 어떻게 전개될까.
오늘 밤 방송되는 KBS 2TV 월화드라마 ‘너도 인간이니’(극본 조정주, 연출 차영훈, 제작 너도 인간이니 문전사, 몬스터유니온)가 인공지능 로봇 남신Ⅲ(서강준)와 강소봉(공승연)의 단짠단짠 로보맨스 스틸컷을 공개했으며,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는 달달함, 화면을 뚫고 나오는 애틋함은 이들의 앞날을 예상할 수 없게 만든다.
지난 방송에서 남신Ⅲ의 정체를 알게 된 조 기자(김현숙). 소봉에게 다 알면서도 다시 남신Ⅲ의 경호원이 된 이유를 물었고 “도망가도 모자랄 판에 그깟 로봇 때문에 왜 위험을 무릅쓰냐”며 답답해했다. 하지만 소봉은 “그깟 로봇 아니에요. 겉모습만 사람 같은 게 아니라, 사람인 나보다 훨씬 나아요”라고 정정했고 “늘 진실하고 진심이고, 따스하고 잘 웃어요”라며 남신Ⅲ를 향한 진심을 드러냈다.
말로는 아니라고 하지만, 조 기자의 말대로 남신Ⅲ에게 깊이 빠져든 소봉. 그가 불쑥 손을 잡으며 수면 상태를 체크하자 평소와 달리 멈칫했고, “우린 친구지”라는 말은 남신Ⅲ의 윙크와 함께 거짓으로 드러났다.
엄마 오로라(김성령)의 비정한 마음도 모른 채 “내가 로봇이라서 미안해”라는 남신Ⅲ의 사과에 “넌 그냥 너니까 있어 주면 돼”라며 대신 더 많이 아파하고 눈물을 흘린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남신Ⅲ 역시 “넌 로봇인데 왜 자꾸 마음이 아픈지 모르겠어”라는 소봉을 말없이 품에 안으며 다독여줬다.
소봉의 복잡한 감정을 모두 이해할 순 없었지만, “혼자 있고 싶을 땐 내버려 두고 들키기 싫어할 땐 눈감아 주는 거, 그런 게 진짜 알아주는 거”라는 말대로 배려했고, 전화를 받지 않는 소봉에게 “니가 혼자 있고 싶을지도 몰라서”라며 하염없이 기다리기도 했다.
감정이 없는 로봇과 그래서 두 배쯤은 더 마음이 아픈 인간이지만, 시간이 갈수록 서로에게 깊숙이 스며들고 있는 남신Ⅲ와 소봉. 공개된 스틸에서 따뜻하고 애틋한 병실 포옹에 이어 평범한 연인처럼 길거리에서 소봉의 이마에 입을 맞추는 남신Ⅲ. 그리고 이와 반대로 남신Ⅲ를 안은 채 눈을 질끈 감고 있는 소봉은 17일 밤, 어떤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기다리고 있을까.
‘너도 인간이니’, 오늘 밤 10시 KBS 2TV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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