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8일부터 13일까지 5박 6일 간 인도와 싱가포르를 각각 국빈 방문한다.
청와대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이날 인도 방문은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번째 서남아 지역 방문이며, 싱가포르 방문은 15년 만에 이루어지는 우리 정상의 양자 국빈방문이라고 밝혔다.
우리 대통령의 싱가포르 국빈방문 우리나라 대통령은 2003년 노무현 대통령, 가장 최근에 인도를 2014년에 국빈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방문했다.
청와대는 이번 인도와 싱가포르 국빈 방문은 정상들 간의 우의와 신뢰를 돈독히 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와 인도·싱가포르가 지닌 상호보완적이고 호혜적인 협력 구조를 최대한 활용하여 미래지향적인 전략적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 인도·싱가포르 국빈방문 기간 ‘기업 도우미’ 세일즈 외교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국빈방문 첫날인 8일 세계 최대 힌두교 사원인 악사르담 사원을 방문한다. 이어 9일 한·인도 비즈니스포럼에 참석, 양국간 미래지향적 발전과 실질협력 확대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10일에는 공식환영식 참석 이후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간디추모공원을 찾은 뒤 한·인도 정상회담을 가진다. 아울러 인도 국빈방문의 하이라이트인 삼성전전의 휴대전화 생산기지인 노이다 공장 준공식에도 참석한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 속에서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국내 기업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다.
인도·싱가포르는 모두 세계 및 지역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국가들로서, 높은 첨단과학 기술 수준과 우수한 인적 자원을 가지고 있어 우리나라가 보유한 응용기술과 상업화 능력, 그리고 경제 발전 경험 등을 조화롭게 접목시킬 경우 미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데 있어 중요한 협력 파트너가 될 잠재력이 크다.
또한, 인도·싱가포르는 우리 기업들이 교역과 투자, 인프라 건설 등 분야에서 이미 상당한 교두보를 마련한 국가들로서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구체 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하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도는 오랜 비동맹 국가 중심 외교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국제적 역할을 활발히 하고 있고, 싱가포르는 올해 아세안 의장국이다.
청와대 김현철 경제보좌관은 “인도와 싱가포르는 대통령이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의 핵심 협력 파트너 국가입니다. 이번 순방은 신남방정책의 이행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싱가포르 국빈방문은 첨단산업 선진국인 싱가포르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성장 동력을 창출하고자 합니다. 또한, 한-아세안 협력의 미래 발전을 제시하고, 모범적인 협력 사례들을 함께 발굴해 나가고자 합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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