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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회담 앞두고, 한미정상 통화…폼페이오 북한 비핵화 약속했다

등록일 2018년06월11일 19시38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4시30분부터 5시10분까지 40분 동안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마침내 내일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게 된 것은 전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용단과 강력한 지도력 덕분”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에서 기적과 같은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우리 한국민은 마음을 다해 기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 회담을 앞두고 지금까지 진행된 미국과 북한 사이의 논의 내용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설명했고, 두 정상은 싱가포르의 북미정상회담에서 성공적인 결실을 거둘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만나서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북미 간 공통분모를 찾아나가고, 온 세계가 바라는 일을 과감하게 풀어보자고 두 정상이 마음을 모은다면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데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은 뜻을 함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회담 직후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한국으로 보내 회담 결과를 자세히 설명하고, 앞으로 회담 결과를 구체적으로 실현해 나가기 위한 한미 간 공조 방안에 대해서도 문재인 대통령과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하면 전세계인에게 큰 선물이 될 뿐만 아니라 6월14일 트럼프 대통령 생신에도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 정상회담 관련 싱가포르에 파견된 청와대 남관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2차장은 이날 현지 브리핑을 통해 “내일 이곳 싱가포르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열립니다. 세계의 이목을 모으고 있는 역사의 현장에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에 감회가 새롭습니다”라고 말했다.

남 2차장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할 당시만 해도 상상도 못하고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었던 일들이 우리 눈 앞에 벌어지고 있다”며 “이 모든 것이 과거의 틀을 과감히 깨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 나가겠다는 남북미 정상들의 의기가 어우러져 가능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표면적으로는 기자들의 취재를 위해서이라면 이번 정상회담이 북미간에 개최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 정부가 직접 입장을 발표하거나 관련된 내용을 설명해 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정상회담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출발점으로서 북미정상이 어제 싱가포르에 도착한 것만으로도 의미가 크다며, 내일 회담이 끝날 때까지 양측간 치열한 기싸움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좋은 결과가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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