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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 위원장, 단 한번의 기회"…10일 공군기지 도착

문재인 대통령 북미회담 '깜짝 초청' 가능성 있어…靑 "예의 주시"

등록일 2018년06월10일 18시2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美 대통령전용기 에어포스원

[뉴서울타임스] 美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현지 시간 8시 35분, 한국 시간으로는 9시 35분에 싱가포르 파야레바 공군기지에 도착해 北 김정은 위원장과 세기의 회담을 갖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G7 정상회의가 열린 캐나다에서 17시간 넘게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곧바로 싱가포르로 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에서 내린 뒤 50여 명의 백악관 수행기자단에게 북미 정상회담에 임하는 소감을 간단히 밝힌 뒤 숙소인 샹그릴라 호텔로 바로 이동, 호텔엔 싱가포르 시각으로 밤 9시, 한국 시간으로 밤 10시쯤 도착할 예정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동할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 도착 예정 시간보다 약 5시간 앞서서 이곳 싱가포르 창이공항을 통해 '세인트리지스' 호텔에 도착했다.

백악관 프레스센터는 트럼프 대통령에 앞서 김정은 위원장이 먼저 도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 소식 보도 준비에 더욱 분주해진 모습입니다.

예정보다 일찍 출발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시간으로 오늘 오전 10시쯤 스위스 크레타 섬에서 중간급유를 받고 다시 출발했다. 태평양 항로가 아닌 대서양 항로를 이용했다.

에어포스 원에는 폼페이오 국무장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포틴저 아시아담당 보좌관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역사적 정상회담을 위해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이 12일 회담에 배석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 출발 전에 기자들과 짧은 간담회를 통해 김 위원장에 메시지를 남겼다. "김 위원장은 국민들과 함께 북한을 정말 위대하게 만들 수 있다. 이것은 단 한번의 기회"라며 "나는 매우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회담 결과는 “최소치는 만나서 서로 이해하고 관계를 맺는 비핵화 과정을 시작하는 것이지만, 나는 그 이상을 원한다며 여러분이 생각하는 최대치를 얻기까지는 조금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또한 “김 위원장이 진지한지는 처음 만나 1분 이내에 알 것이며, 긍정적인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생각되면 시간을 낭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싱가포르에 합류해 종전선언 가능성은 예전보다 희박하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지만 막판 깜짝초청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는 추측도 나오면서 문 대통령은 주말 일정을 모두 비워 이를 대비하는 듯한 청와대 모습이다.

문 대통령은 주말 일정을 모두 비운 채 국가정보원과 외교 채널 등 가용한 자원을 모두 동원해 북미 회담 상황을 보고받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현재 상황 대기 중이며, 특히 안보실을 중심으로 평소 주말보다 근무 인력을 늘려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의 정보안테나 방향은 싱가포르로 향하고 있다. 10일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을 싱가포르 현지로 파견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내일 싱가포르에 차례로 도착하는 상황에서 청와대는 일정상으로도 문 대통령의 합류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면서도 회담 진행 상황에 따라 막판 '깜짝 초청' 가능성은 언제든 열려 있다고 보고 대비 중이라고 했다.

청와대는 싱가포르 합류 여부를 떠나 트럼프 대통령이 후속 회담을 언급한 만큼 청와대는 북미 회담 결과를 토대로 남북미 등 후속회담을 준비하고 있다는 청와대 관계자의 말이다.

싱가포르 회담 직후인 오는 13일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한국에 와 회담 결과를 설명하기로 했다. 또한 회담 결과에 따라 북한과는 김정은 위원장과의 핫라인 통화나 또 한 번의 깜짝 만남이 있을 수도 있다.

북미싱가포르회담 결과여부를 떠나 청와대는 오는 15일쯤 정부 차원의 대책 회의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한반도 평화의 운명을 가늠할 북미 정상회담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구촌 관심이 싱가포르로 쏠리고 있다.

역사적인 북미 정상의 첫 회담은 세기의 담판이 될 것이란 기대 속에 세계 각국도 이번 회담의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 하며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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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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