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영산형제교회 3곳이 필리핀 망향족 선교에 팔을 걷어 붙였다. 망향족은 필리핀 오리엔탈 민도르섬 원주민으로 10만명이 살고 있다.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 제자교회인 경기도 부천 순복음중동교회(김경문 목사), 군포 순복음엘림교회(민장기 목사), 서울 여의도순복음성북교회(정재명 목사)는 지난 5일 필리핀 민도르섬 아나폴라지역에 ‘순복음시니어학교’를 개교하고 준공식 및 입학식을 가졌다.
학교는 고등학교 졸업생들이 진학하는 2년제 상급학교다. 학교 인근에는 순복음중동교회 등이 앞서 세운 아나폴라동남고등학교가 있다. 이곳을 졸업한 학생들은 이 지역에 상급학교가 없어 진학을 못했다. 이를 안타깝게 생각한 세 교회가 힘을 모아 시니어학교를 세운 것이다.
행사에는 신입생 30여명을 비롯해 아나폴라동남고등학교 재학생, 학부모,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순복음시니어학교 대표 교장인 김경문 목사는 “모두 하나님의 은혜요, 교회 연합의 열매”라며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열심히 공부해 사회에 쓰임 받는 사람이 되라”고 당부했다. 공동교장인 민장기 정재명 목사도 신입생들을 축복했다. 신입생 모두에게 교복도 선물했다. 세 교회는 교실과 행정동을 추가로 신축하고 교육 선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민 목사는 까틀라와교회에서 “선교는 주님이 명하신 지상명령으로 이 보다 더 귀한 일은 없다”고 말했다. 정 목사는 마따라선교센터에서 “바울의 선교 여정이 악전고투 속에서 성공했던 것처럼 우리의 수고가 망향족 선교에 좋은 씨앗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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