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고대승 기자 = 한·중 항공교통당국이 인천을 출발해 중국·유럽방면 노선의 항공기가 주로 이용하는 한·중 항로를 올해 말까지 복선화하기로 합의했다고 4일 밝혔다.
수석대표: (韓) 국토부 김상도 항공안전정책관, (中) CHE Jinjun 공중항공교통관리국장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3일간 서울에서 한·중 항공교통당국 국장급을 수석대표로 한 항로개선 워킹그룹회의에서 인천부터 중국을 거쳐 몽골 하늘까지 연결하는 복선항로(1,700Km)를 새로 만드는 것과 각 항로별로 일방통행(One way) 방식으로 운영하는데 합의했다.
시행시기는 올해 말까지 준비작업*을 완료하기로 하였고, 최종 시행일자는 조만간 상호 협의하여 확정할 계획이다.
이번 합의로 개선되는 한·중 항로(G597/A326)는 현재 하루 400여편이 운항 중이고, 인천공항에서 출발하여 중국북부, 몽골, 중동, 러시아, 유럽행 항공노선이 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교통혼잡과 지연운항이 매우 심한 노선 가운데 하나이다.
* (교통량) ‘13년 115천대, ’14년 128천대, ‘15년 143천대, ’16년 150천대, ‘17년 144천대
* (지연현황) 인천공항 기준, ‘15년 899편, ’16년 1,344, ‘17년 2,202편이 1시간 이상 지연
주로 중국 하늘의 교통량이 급증하면서 항로비행을 위한 대기, 지연이 생겨나는 경우가 많았고, 교통밀집시간대(12~16시)에는 1시간 이상 장시간 지연운항이 빈번히 발생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항로개선이 완료될 경우, 연 144천대의 항공 교통이 혜택을 볼 수 있고, 그중에서도 37%가 우리 국적사여서 우리 항공이용객들의 편익이 더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상도 항공안전정책관은 지난 5월 24일에는 ‘동남아행 노선 항로’ 1,466Km 구간을 복선항로 방식으로 개선한데 이어, 이번 합의까지 더해져 그동안 교통혼잡이 심했던 한반도 남쪽과 서쪽 간선항로의 항공교통체계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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