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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싱가포르행' 높아져…남북미정상 싱가포르 종전선언?

등록일 2018년06월04일 11시36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한미일 국방 "北, CVID 수용하고 국제의무 준수시 번영할 것"   
"韓 비핵화 외교적 노력 지원…유엔안보리 결의 이행"

트럼프, 문재인 대통령  


[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김 부위원장과 한국전쟁 종전 문제에 대해 논의했고, 북미회담에서 종전에 대한 무언가가 나올 수도 있을 것. 역사적으로 그것(종전선언)은 매우 중요하다. 지켜보겠다. 우리는 한국전쟁 종전을 논의했다. 우리가 이를 논의하는 것을 믿을 수 있는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일(현지시각) 北 김영철 부위원장을 만난 뒤 백악관 집무실에서 '종전선언'을 언급하면서 12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직후 남북미 3자 회담을 통한 종전선언을 선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예상대로라면 문재인 대통령의 싱가포르행 가능성도 커졌고, 북미회담 직후인 13일 종전선언이 나올 가능성도 함께 커졌다.

북미정상회담 직후 문재인 대통령이 합류해 남북미 3자 회담이 열릴 가능성에 대해 청와대는 기본적으로 "북미회담과 연동돼 있다"라는 처지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청와대 직원이 싱가포르에서 정상회담 관련 준비를 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 측은 이달 싱가포르 대통령과 정상회담 준비 때문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함께 준비하고 있다는 추측이 지배적이다.

판문점 북측에서 만난 문재인 김정은 남북정상  


그러면서 전날인 2일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 부위원장으로부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받은 데에 "북미회담으로 향하는 길이 더 넓어지고 탄탄해진 듯하다"라며 "싱가포르에서 열릴 세기적 만남을 설레는 마음으로, 그러나 차분히 지켜보겠다"라고 하면서도 싱가포르 3국 정상 종전선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 역력해 보인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달 31일 북미 정상회담 직후 남북미 3자 회담이 열릴 가능성과 관련해 '북미로부터 통보가 오면 그때부터 준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청와대가 문 대통령의 싱가포르행이 북미와 연동돼 있다고 밝혀온 만큼, 북미정상회담이 열흘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문 대통령의 싱가포르행 여부는 이번 주 중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송영무 국방부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 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이 3일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을 갖고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받아들이고 국제적 의무를 잘 지키면 주민들이 번영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송영무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 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은 이날 오전 제17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참석을 계기로 회담을 하고 '공동언론보도문'을 발표했다.

세 장관은 북한이 유엔안보리 결의를 비롯해 CVID 등을 완전히 준수한다면 주민들의 안전과 번영이 획기적으로 증진될 것이라는 내용을 보도문에 담았다.

특히 한반도 비핵화를 추구하는 현행 외교적 노력을 지원하는 데 있어 3국이 단합을 유지하고 관련된 모든 유엔안보리 결의를 지속 이행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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