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는 30일 경기도 부천의 서울신학대에서 개최한 ‘제112년차 총회’ 둘째 날 회의에서 신임 총회장에 현 부총회장인 윤성원(삼성제일교회) 목사를 선출했다. 목사 부총회장에는 류정호(백운교회) 목사가, 장로 부총회장에는 홍재오(서울대신교회) 장로가 당선됐다.
윤 신임 총회장은 “기성은 중생 성결 신유 재림의 ‘사중복음’을 중심으로 한 전통 있는 교단”이라며 “교계 중간자 역할을 맡은 중형교단으로서 한국교회가 하나님이 기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총회 내 의견 갈등이 있지만 주님 안에서 한 마음을 품고 국내 복음화와 세계 선교에 크게 이바지하는 교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취임사에서 ‘교단의 사회적 영향력 확대’ ‘총회 본부 및 직원 역량 강화’ ‘작은 교회 및 다음세대 부흥 운동’ ‘목회자 신학교육 및 목회훈련 강화’ 등 6가지를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윤 신임 총회장은 “제게 주어진 막중한 사명을 교단 내 모든 성결인과 함께 감당해 나가길 원한다”며 “함께 협력해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아름다운 성결교회를 세워 나가자”고 당부했다.
대의원들은 또 부서기에 이봉조(김포교회) 목사를, 부회계엔 임호창(간석제일교회) 장로를 선출했다. 단독 후보가 입후보한 서기와 회계는 별도 투표 없이 조영래(한내교회) 목사와 유승국(미평교회) 장로가 각각 당선됐다.
앞서 오전 회의에서는 그간 총회 안팎에서 논란을 빚어왔던 지방회 분할 문제 관련 긴급 동의안이 통과됐다. 총회 대의원은 ‘서울제일지방회와 부흥지방회 분할을 찬성한다’는 내용의 긴급동의안 표결 제안을 수락했고, 3분의 2가 찬성표를 던졌다. 이는 지난해 총회에서 의결된 내용과 동일한 것으로 의사 정족수로 논란이 불거졌던 점을 고려해 재적인원을 명확히 계수한 뒤 의결을 진행했다. 이로써 사회 법정 다툼으로 번졌던 서울중앙지방회와 서울제일지방회, 부천지방회와 부흥지방회간 ‘지방회 분할 논란’은 일단락됐다.
총회는 또 지난해 말 현재 전국 성결교회 및 세례교인 수를 발표했다. 총회 기획예결산위원회 보고에 따르면 전국 성결교회는 2846개, 세례교인은 30만509명, 새신자는 7만941명으로 집계됐다. 직전 년도에 비해 교회는 30개 늘었고, 세례교인은 1919명 줄어든 수치다.
국민일보 부천=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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