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소장 김승태)가 다음 달 15∼16일 ‘제41회 한국기독교유적지 답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전남 목포와 증도 일대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답사는 목포진역사공원을 시작으로 목포지역 최초 교회인 목포 양동교회, 1903년 미국남장로교 목포선교부에서 설립한 목포 정명여중의 선교스테이션 유적 등을 둘러본다. 또 1930년대 건립된 목포중앙교회 옛터(현 오거리문화센터)와 목포 근대역사관도 방문한다. 이튿날에는 증도에 있는 문준경 전도사 순교기념관(사진)과 근대문화유산인 소금박물관 등에 들른다.
고 문준경 전도사(1891∼1950)는 지난 3월 문재인 대통령이 제50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직접 언급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문 전도사는 전남 신안 일대에서 복음 전파에 앞장섰던 여전도사다. 신안 근처 다도해의 섬을 돌면서 전도와 교회 설립에 앞장섰던 그는 1950년 남한의 자생 공산당원들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 그의 순교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3년 5월 증도에 기념관이 설립됐다.
이번 답사에서는 한국기독교역사문화아카데미 연구원인 홍승표 목사가 안내한다. 숙소는 증도 엘도라도 리조트이며, 모집 인원은 40명이다. 신청 기한은 다음 달 8일까지이다(02-2226-0850).
국민일보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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