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포토뉴스
RSS
자사일정
주요행사
맨위로
BEST NEWS

문 대통령, "코로나 지나가도 치료제와 ...

 

[성지순례 프로그램 3코스] 스크랜턴·아펜젤러의 숨결 따라… 순교자들의 발길 따라

등록일 2018년05월21일 15시27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뉴서울타임스] 기독교선교횃불재단(이사장 이형자)이 올해 새롭게 마련한 성지순례 프로그램은 A코스(서울·인천), B코스(경기·충청), C코스(경북) 등 3개 코스다. 재단 측은 한국교회의 뿌리를 알고, 한국교회가 감사해야할 인물이 누구인지, 한국교회가 국가에 무엇을 기여했는지 등을 이해토록 하기 위해 성지순례 코스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A코스 서울·인천, 초기 기독교 역사=서울 인천 강화로 나눠 2박3일 순례하는 A코스에선 우선 최초의 장로교회(새문안교회)와 감리교회(인천내리교회), 그리고 교육·의료 선교의 시작을 둘러볼 수 있다. 

첫날 둘러보는 숭실대는 장로교와 감리교 합동으로 설립한 4년제 정규대학의 효시다. 연세대와 세브란스병원은 개신교가 한국 땅에서 교육과 의료를 통해 어떻게 안착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이화여대는 미국 감리교 메리 스크랜턴 선교사가 세운 첫 여성교육기관이고, 배제학당은 최초의 서양식 학교였다. 한국의 개화와 독립운동의 산실인 정동제일교회는 현재 유일하게 남은 19세기 교회건물이다. 양화진은 145명의 선교사와 그 가족이 묻혀있는 곳이다.

둘째 날은 인천코스로, 내리교회는 아펜젤러와 스크랜턴이 1885년 세운 첫 감리교회다. 영화초등학교는 최초의 근대식 사립초등교육기관으로, 본관 건물이 인천시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국제성서박물관에는 구텐베르크 성경을 포함해 300여개언어로 번역된 1만5000여권의 성서가 소장돼 있다. 또 한국이민사박물관 차이나타운 한국선교역사기념관 등의 순례 일정이 잡혀 있다.

마지막 날 강화 코스에선 강화교산교회와 여기서 5리 정도 떨어진 홍의감리교회, 그리고 홍의감리교회 교인이 세운 강화중앙교회 등 초창기 감리교 전래과정을 볼 수 있다. 초대주교인 찰스 코르프가 건립한 성공회강화교회는 성공회 선교사들의 토착화 의지를 엿볼 수 있는 성당 건물이다.

◇B코스 경기·충청, 순교와 독립운동의 성지=첫날 용인·수원 코스에 포함된 총신대 양지캠퍼스에 가면 1884년 이 땅에 복음의 씨앗이 뿌려진 이후 순교한 600여명의 명단이 헌정된 한국기독교순교기념관, 선교100주년을 기념해 복원된 한국 최초의 자생교회인 소래교회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제암리교회는 일제강점기 3·1만세 운동을 벌이다 참혹하게 보복당한 항일 역사의 현장이고, 진천교회는 성공회가 충북 선교의 거점으로 삼은 곳이라서 눈여겨볼만하다.

이어 천안·청주 코스에선 유관순 열사가 어렸을 때 다녔던 매봉교회와 충북의 첫 자생교회인 청주신대교회를 둘러볼 기회가 있다. 청주탑동양관은 선교사들이 지은 서양식 건물 6채가 위치한 곳으로 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논산·서천 코스의 경우 선교사들의 신교육 터전이 된 공주영명학교, 한국전쟁 당시 66명의 교인이 순교를 당한 병촌성결교회, 침례교 최초의 교회와 첫 예배지 등을 둘러보는 순례 일정이 마련돼 있다.

◇C코스 경북, 전통과 어우러진 내륙선교=첫날 안동 코스는 안동교회와 협신사, 안동성소병원, 경안고 등을 둘러보는 일정이다. 안동교회는 안동지역 모교회이고 협신사는 110년 전통을 자랑하는 기독교 전문서점이다.

대구지역의 성지는 대구제일교회를 중심으로 형성됐고 동산의료원, 애락원, 계성중 등이 주요 순례지로 꼽힌다. 

대구제일교회는 선교사 윌리암 베어드와 제임스 아담스의 헌신으로 대구 최초로 세워진 교회다.

대구 선교의 아버지로 불리는 아담스는 1899년 의사 우드브리지 존슨과 함께 대구제일교회 내에 제중원을 설치하고 서양의술을 토대로 복음을 전했다. 이 제중원이 1903년 현재의 중구 동산동으로 이전해 동산의료원의 모습을 갖췄다. 제중원은 또 1909년 한센인 10명을 수용, 치료했는데 1913년 선교사 플레처가 이어받아 애락원을 설립했다.

계성중 아담스관은 3·1운동 당시 태극기와 독립선언문을 인쇄한 유서 깊은 장소다.

영천 자천교회는 예배당 중앙에 칸막이를 세워 남녀를 구별하는 유교 문화 속에서 기독교가 세워진 당시 모습들을 반영하고 있다.

포항대송교회는 선교사들이 아니라 일본에서 복음을 받아들여 자생적으로 세워진 이 지역 최초의 교회이다.


국민일보 정재호 선임기자 jaehojeong@kmib.co.kr






<저작권자ⓒ뉴서울타임스.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조현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연예 스포츠 플러스 핫이슈

UCC 뉴스

포토뉴스

연예가화제

기부뉴스

여러분들의 후원금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듭니다.

현재접속자 (명)

 
 
 
대기뉴스이거나 송고가 되지 않도록 설정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