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하나님 아시아에 선교의 기름을 가득 부어주소서. 전 세계 모든 교회에 성령의 부흥을 일으켜주소서.”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가 16일 서울 여의도 교회 대성전에서 열린 창립 60주년 기념 국제사역국 세미나에서 이 같은 메시지를 선포했다. 4000여명의 외국인은 “아멘”으로 화답했다.
이들은 18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아시안방한성회 30주년 행사를 위해 방한했다. 대만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일본 국적의 아시아 성도와 목회자들이 대부분이었다.
참석자들의 선교 열정은 뜨거웠다. 세미나 시작 전 대성전은 2층까지 빈자리를 찾을 수 없었다. 이들은 30분 동안 한국에서도 익숙한 찬양인 ‘온 맘 다해’ 등을 불렀다. 박수치며 눈물을 흘리는 이들의 모습은 언어만 다를 뿐 한국교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찬양 풍경과 비슷했다.
이 목사는 ‘승리하는 신앙생활 비결’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그는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권세를 가지고 이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며 “어떤 환경에서도 절대 긍정의 믿음으로 항상 기뻐해야 한다. 하나님은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진 믿음의 사람과 함께하신다”고 강조했다.
이어 “말씀을 매일 읽고 기도해야 성령 충만한 삶을 살 수 있다”며 “예수님의 성품을 닮은 ‘작은 예수’가 되는 것이 성령의 열매다. 선한 열매를 맺고 부흥하는 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기채 중앙성결교회 목사는 “무형자산이 중요한 21세기 세상에선 정보가 중요하다고 이야기하지만 성경은 믿음을 강조한다”며 “성경을 읽고 기도하며 예배할 때 하나님의 안목이 생기고 세상에서 그 힘으로 승리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대만에서 두 번째 방문했다는 수 페이충(49·여)씨는 “이번 성회에서 성령의 임재하심을 느끼고 기도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다”면서 “오전에 조용기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펑펑 울었다. 이 자리에 오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대만 교회 사역자로 자신을 소개한 샤샤(40·여)씨는 “전도부터 일반 사무까지 지쳐있던 와중에 한국에서 큰 은혜를 받았다”며 “주님의 제자로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다시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고 심경을 전했다.
김아영 황윤태 기자 sing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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