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조현상 기자 = “비판적 내용이 긍정적 내용으로?…달라진 ‘추경 최종본’”, 방송보도에 대해 국회예산정책처는 보고서(2018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분석보고서)가 작성되는 과정에서 윗선의 지시에 따라 비판적인 내용이 빠지고 긍정적인 내용으로 수정되었다고 보도에 대해 최종본과는 내용과 문구에서 차이가 발생하며, 이는 분석보고서 작성·발간의 정상적인 과정이라고 해명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18일 입장자료를 통해 국회 추경안 심사일정에 맞추어 분석내용에 대한 지속적인 수정․보완을 통해 객관성․중립성을 담보할 수 있는 보고서를 최종 발간했다며, 보도에서 인용된 ‘가제본’은 국회예산정책처 보고서 작성과정에서 인쇄 판형, 색상, 배치 등 인쇄오류를 확인하기 위한 용도일 뿐이고, 해당 가제본의 내용 역시 수정․보완 과정이 진행 중인 것으로 최종본과는 내용과 문구에서 차이가 발생하며, 이는 분석보고서 작성·발간의 정상적인 과정이라고 했다.
‘가제본-최종본, 총 41곳 내용 달라(추가 6건, 삭제 5건, 수정 30건)’, ‘비판적 분석을 긍정적 표현으로 완화’라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보도에서 언급된 수정 사항 역시 비판적 내용이 긍정적 표현으로 완화된 것이라 할 수 없고, 사실관계에 바탕을 둔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내용으로 보완한 것이라고 항변했다.
하지만 객관적인 중립성을 담보해야 하는 국회예산정책처의 이런 해명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국민에게 말로 전달하는 기관이 아니라 문구로 전달하는 기관이어야 하는데, 문구를 굳이 오해할 소지가 있는 보고서를 작성했는지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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