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예수교대한성결교회(예성) ‘성결교회 선교 112 연차대회 및 제97회 정기총회’가 14일 경기도 안양 성결대 예성80주년기념관에서 개막했다. 2박3일간 열리는 총회는 ‘가서 제자 삼으라’를 주제로 진행되며 예성 소속 목회자와 선교사 등 총대 500여명이 참석했다.
초미의 관심사인 임원 선거도 이날 치러졌다. 신임 총회장은 윤기순(구로중앙교회) 목사가 자동승계 방식으로 추대됐다. 윤 목사는 “부족한 사람을 총회장 직에 서게 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며 “선교를 중심으로 교단 내 여러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목사 부총회장은 문정민(동산교회) 목사가, 장로 부총회장은 김종상(신수동교회) 장로가 각각 당선됐다.
윤 목사는 개회예배에서 직전 총회장 직무대행이자 부총회장으로서 설교를 맡았다. 그는 총회 주제와 동일한 제목의 설교에서 “예성은 중생 성결 신유 재림의 사중복음을 바탕으로 영혼 구원과 하나님 나라 확장에 힘쓰는 교단”이라며 “한국교회의 주역으로서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제자 삼아 그 사명을 감당하자”고 당부했다.
한국성결교회연합회 소속으로 형제교단인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나성)의 김영수 총회감독이 총회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김 총회감독은 “그동안 나성과 예성, 기독교대한성결교회는 서로 연합하고 하나 되기에 힘써왔다”며 “3개 형제교단이 성결 복음으로 연합해 민족 구원과 한국교회를 살리는 데 힘쓸 뿐 아니라 남북 평화 통일에도 크게 쓰임받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회무처리는 3일에 걸쳐 진행한다. 군종장교요원 선발기준 신설, 목회자 정년 연장, 원로목사의 총대권 제한 등 지난해 총회에서 건의된 헌장 개정안이 논의된다. 올해 발의된 헌장 개정안은 법제부에 보내져 1년간 연구된다. 예성 총회는 5번의 회무처리 시간마다 출석체크를 하는데 올해부터는 영상 출석체크 방식을 도입해 총대들의 출석 여부의 신빙성을 높였다.
15일 오후부터 나흘간 예성 해외선교 40주년을 기념하는 선교대회가 성결대 및 강원도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에서 열린다. 총회 차원에서 최초로 열리는 선교대회로, 전 세계 26개국 선교사 96명이 참여한다. 대륙 및 나라별 미래선교정책 등이 논의되며 선교사와 목회자, 신학생이 참여해 작성한 선교비전선언문 등도 발표한다.
안양=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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