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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반야봉 일대 구상나무 고사, 기후변화가 원인

등록일 2018년05월10일 13시51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지리산국립공원 반야봉 일원 구상나무 고사지 모습. 2018.05.10

[뉴서울타임스] 전영애 기자 = 지리산국립공원 반야봉 일대에서 집단으로 고사한 구상나무 94그루를 분석한 결과, 50여 년에 걸친 생육 스트레스가 장기간 누적되어 고사한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이 밝혔다.

공단 연구진은 지리산국립공원 반야봉 일대에서 고사한 구상나무 94그루의 원인파악을 위해 2017년 6월부터 6개월간 나이테 분석으로 과거 생육정보를 확인 분석 결과, 고사한 구상나무 94그루는 1960년부터 생육부진이 지속된 것으로 확인됐다. 89.4%인 84그루가 2000년 이후 고사했으며, 2012년 이후에는 11.7%인 11그루가 고사했다. 나머지 29.8%인 28그루는 2013년 이후에 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기후변화에 따른 겨울철(2월) 기온상승과 봄철(3월) 강우량 부족이 가뭄으로 이어져 구상나무 생장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이 일대의 3월 강우량 부족도 구상나무 고사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야봉 일대의 강우량 부족이 토양건조로 이어져 5월 초부터 생육을 시작하는 구상나무 생육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일명 크리스마스 트리로 불리는 구상나무는 우리나라 고유종인 상록침엽수로 세계자연보전연맹에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할 만큼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

현재 지리산 반야봉 일대(1㎢)에는 1만 5,000여 그루의 구상나무가 있으며, 이중 45%인 6,700여 그루가 고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박홍철 국립공원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지리산 반야봉(1,732m)은 기후변화에 민감한 아고산(亞高山)대 지역으로, 저지대에 비해 기온 상승폭이 크다”라며, “반야봉과 같이 1,500m 이상 높은 고도에서 주로 자생하는 구상나무는 기후변화로 열악해진 환경에서 힘겨운 삶을 살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나공주 국립공원연구원장은“이번 구상나무 고사 연구는 국립공원 아고산 생태계 상록침엽수군락 보전 및 관리를 위한 첫발을 내딛은 것”이라며, “앞으로 종 수준의 연구를 넘어 기후변화 대응 생태계 보전 및 복원을 위한 조사·연구를 통해 보호 대책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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