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세계 교회 지도자들이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교회 역할을 모색한다. 독일 하노버에 본부를 둔 세계개혁교회커뮤니온(WCRC·사진)은 9∼16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실행위원회를 개최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세계 교회의 소망을 모은다.
전 세계에서 모인 40여명의 실행위원은 첫 공식 일정으로 9일 오후 7시 서울 서초구 한신교회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세계교회 기도회’를 열고 남북 화해와 영구적인 평화를 위해 기도한다. 12일 오전엔 경기도 파주시 도라산전망대를 방문해 분단 현장을 돌아본다.
실행위원회에 앞서 북한을 방문한 크리스 퍼거슨 WCRC 사무총장이 보고할 내용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퍼거슨 사무총장 등 세계 교회 방북단은 지난 3일 평양 조선그리스도교연맹(조그련)을 방문해 강명철 위원장을 만났다.
WCRC는 방북 결과를 토대로 향후 조그련과의 협력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퍼거슨 사무총장은 지난달 30일 서울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관계자들을 만나 대북 인도적 지원 재개에 대한 관심을 표명한 바 있다.
WCRC는 세계 109개국, 230개 교단이 소속된 개신교회 연합기구로, 국내에서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과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총회가 회원이다. 실행위원회 지원 업무를 맡은 한경균 예장통합 기획국 실장은 “실행위원회에선 WCRC의 사업에 대한 검토와 결의가 진행되겠지만 평화 분위기가 가득한 시점에 서울에서 열리는 회의인 만큼 교회 지도자들이 ‘평화 한반도’를 위해 뜨겁게 기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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