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필리핀에서 사역 중인 나지성(41·사진) 선교사가 지난달 30일 북부 카비테의 선교지 방문에 나섰다가 행방불명됐다. 현지 경찰은 나 선교사가 납치된 것으로 보고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과 공조 수사에 나섰다.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소속으로 필리핀그리스도연합교회(UCCP)와 협력하고 있는 나 선교사는 지난 1일 새벽 5시20분쯤(현지시간) 부인 임남경 목사에게 “큰 사고가 나 수습한 뒤 돌아가겠다. 늦는다. 빨리는 못 돌아갈 것 같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뒤 연락이 두절됐다. 필리핀 한인회와 UCCP도 교민들과 필리핀 전역에 흩어져 있는 교회에 나 선교사 실종 사실을 긴급히 알리고 소재 파악에 나섰다.
기장 총회는 본부에 대책반을 꾸렸다. 대책반 박성국 목사는 “나 선교사가 불상의 조직에 납치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고 소재 파악을 위해 백방으로 수소문하고 있다”면서 “억측을 자제하고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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