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5월 2일 오전, 레젭 타입 에르도안(Recep Tayyip Erdoğan) 터키 공화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5월 2일부터 3일까지 대한민국을 국빈 방문했다. 2018.05.02 / 청와대
[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오전, 레젭 타입 에르도안(Recep Tayyip Erdoğan) 터키 공화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정세, 정무·국방, 경제, 사회문화, 지역 및 국제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관계 발전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2일부터 3일까지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국빈방문은 2012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이후 최초의 터키 대통령 방한이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남북 정상간 역사적인 만남을 지켜보았다면서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2018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지난 27일, 한반도 비핵화의 지속적인 성공을 기원하는 글을 트위터에 터키와 한국어로 게재하기도 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한반도, 동북아, 나아가 전 세계의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역사를 열어가기 위한 한국의 노력에 대한 터키의 확고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된 직후 ‘한반도의 봄’을 축복하기 위해 방한한 첫 번째 국빈이라고 환영하며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결과와 의의, 향후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정부의 구상에 대해 설명했다.
6.25 전쟁 당시 한국의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함께 싸운 터키 공화국.
양 정상은 형제관계와 역사적, 정서적 유대를 바탕으로 협력을 강화해 온 것을 평가하고 이어 양국 정부 및 민간 차원의 교류협력을 지속적으로 증진시켜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한-터키 FTA가 양국 교역의 균형적 확대를 통한 호혜적 경제협력 증진의 중요한 토대가 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한-터키 FTA의 틀 내에서 서비스투자협정을 조속히 발효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한, 양 정상은 이중과세방지협정 개정 및 해운협정 서명을 신속히 완료하여 양국간 호혜적 경제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나가기로 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터키 공화국 수립 100주년인 2023년까지 ‘세계 10대 경제 강국 도약, 연간 5천억불 수출, 1인당 GDP 2만5천불 달성’을 목표로 제시하고, 이를 위해 인프라·에너지 분야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 추진 중에 있다.
양국 대통령은 터키의 대교 건설 사업(보스포러스 제3대교, 차낙칼레 대교)이 한국기업의 참여 속에 순조롭게 진행되어 양국 간 성공적 인프라 협력의 상징이 되고 있음을 환영하고, 교통, 인프라, 에너지, 방산 등 향후 터키의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서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문화, 관광, 교육 분야의 교류 확대를 위한 협력도 논의되었습니다. 2011년 앙카라에 한국문화원이 개원한 데 이어, 조만간 유누스 엠레 터키 문화원이 서울에 개설될 예정이다.
양 정상은 그동안 양국이 양자차원 뿐만 아니라, 다자 및 UN 등 국제기구에서도 긴밀히 협력해 온 것을 평가하고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은 국제기구에서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국이 참여하고 있는 중견국 협의체 믹타(MIKTA)를 정상간 협의체로 발전시켜 나가는 방안을 포함해 MIKTA 차원의 협력을 격상시켜 나가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양 정상의 회담 종료 이후 협력 약정(MOU)서명했다. 교육, ICT, 산업, 보건의료 분야의 협력에 대한 4건의 협력 약정(MOU)이 이뤄졌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향후 편리한 시기에 문재인 대통령이 터키를 방문해 줄 것을 초청하자 문재인 대통령을 이를 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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