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문정인 특보에게 "혼선 빚지 말라" 두 번째 경고 2018.05.02
[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 특보가 한반도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주한미군 주둔을 정당화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미국 외교 전문지 포린 어페어즈에 기고한 글에서 밝혔다.
문 특보의 기고글이 나오자 정치권이 한목소리로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나오자 청와대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주한미군 철수를 검토했다가 철회했다는 내용의 보도도 나왔다”고 밝히고, 문재인 대통령은 “주한미군은 한미동맹의 문제이다. 평화협정 체결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임종석 비서실장이 전 문정인 특보에게 전화를 걸어 대통령의 이런 말을 전달한 뒤 “대통령의 입장과 혼선이 빚어지지 않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문 특보 주한미군 철수론 관련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핵 없는 한반도 실현이라는 판문점 선언이 결국 주한미군 철수와 한반도 핵우산 철폐를 의미했던 것인지 문재인 대통령께서 국민 앞에 분명히 대답해 달라"고 말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2일 문정인 청와대 외교안보특보가 주한미군 철수를 언급한 것과 관련 “단연코 반대한다”며 “진보·보수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안보 문제”라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이 미국 외교전문잡지 기고를 통해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을 거론한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에 대해 “문재인 특보인지 김정은 특보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저작권자ⓒ뉴서울타임스.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