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7일 오후 4시30분 공동식수로 정상회담 일정을 재개했다.
점심과 휴식·오후 일정을 점검하고 차로 다시 내려운 김 위원장은 다시 만난 이들은 ‘소떼 길’로 향했다. 정전 65년 동안 ‘대결과 긴장’을 상징하는 땅이었던 군사분계선 위에 ‘평화와 번영’를 상징하는 소나무를 함께 심었다. 군사분계선이 갈라놓은 백두대간 식생을 복원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새로운 시작’을 알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공동식수는 남측이 제안했고 북측은 흔쾌히 수락했다고 전해진다.
두 정상은 하얀색 장갑을 끼고 식수에 임했다. 김 위원장은 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 1부부장의 도움을 받아 장갑을 꼈다. 문 대통령은 혼자 착용했다.
남과 북의 평화와 협력의 의미를 담아 한라산과 백두산의 흙을 함께 섞어 사용했다. 문 대통령은 백두산 흙을, 김 위원장은 한라산 흙을 각각 나무에 뿌렸다.
이날 공동식수된 소나무는 세종시 정부청사에서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뉴서울타임스.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