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MBC>
[뉴서울타임스] 배순민 기자 = MBC 주말특별기획 ‘데릴남편 오작두’(극본 유윤경/연출 백호민/제작 팬엔터테인먼트)에서 배우 정상훈이 순정남의 고군분투기를 보여주고 있다.
‘데릴남편 오작두’에서 청월당 대표 에릭조로 활약하고 있는 정상훈은 등장부터 형형색색 명품 패션과 각종 영어 감탄사를 쏟아내는 허세로 범상치 않은 개성을 뽐냈고, 주변 사람들을 쥐락펴락하려다 도리어 자신이 당하는 허술한 인간미로 안방극장의 즐거움을 책임지고 있다.
그랬던 그가 극 중 유일하게 자신을 막 대한 한승주(유이 분)의 카리스마에 반해 계획에도 없던 짝사랑을 시작했으며, 불가항력적 사랑에 빠진 남자의 서투른 순애보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는 상황이다.
지난 방송에선 옷과 신발, 각종 악세사리를 수도 없이 바꿔 입으며 난데없는 패션쇼를 벌였고, 한승주에게 잘 보이고픈 순수한 마음이 엿보인 대목으로 여기에 더해진 정상훈표 할리우드식 제스처는 재미지수를 한층 상승시켰다.
더불어 윤종신의 노래 ‘좋니’를 열창하며 이별의 아픔을 승화해 짠내 나는 웃음을 선사, 한승주에게 ‘에릭조’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자신 ‘조봉식’을 보여주기로 결심한 장면은 순식간에 몰입도를 배가했다.
뿐만 아니라 애틋한 시선과 떨리는 목소리로 속마음을 고백한 장면은 믿고 보는 정상훈의 연기 내공을 다시금 입증했다.
이처럼 지고지순한 남자의 순정을 보여주며 여심을 설레게 하고 있는 그가 과연 불현 듯 찾아온 열병을 끝낼 수 있을지21일 저녁 8시 45분 방송되는 MBC 주말특별기획 ‘데릴남편 오작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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