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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사랑으로 물들이는 10월

시련 속 주와 함께하겠다는 고백… 영화 ‘타이타닉’ 나온 곡으로 친숙

등록일 2018년04월14일 17시26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338장)'

성도들에게 9월이 기도의 달이라면 10월은 가을로 물들이는 단풍처럼 우리의 마음을 주께로 더 가까이 가면서 예수님 색으로 물들이기에 적합한 달이다.

거리에는 은행나무가 황금색으로 물들며 흩어 떨어지고, 코스모스가 예쁘게 피어오르고, 전국 곳곳에는 아름다운 단풍과 함께 다양한 축제들이 열린다. 10월은 사람들 마음을 한껏 들뜨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우리 성도들은 이 풍요로움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도와 나눔의 실천으로 신앙을 견고히 하는 달로 삼았으면 좋겠다.

찬송가 338장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그림)은 영화 ‘타이타닉’에도 나와 성도뿐 아니라 비신자들에게도 잘 알려진 곡이다. 타이타닉호가 침몰하기 직전 악단의 연주와 함께 수많은 승객들이 이 찬송가를 부르며 당당히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은 장렬한 여운을 남긴다.

이 곡의 작사자는 사라 아담스(1805∼1848)다. 아담스는 1830년대 빼어난 미모를 가진 훌륭한 연기자였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무대에서 쓰러졌고, 그녀가 다섯 살이었을 때 돌아가신 어머니와 같은 병인 폐결핵 진단을 받게 된다. 그녀는 연기를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힘든 투병생활 중 그녀에게 위로가 된 것은 단 하나, 성경을 묵상하는 일이었다. 성경을 배경으로 찬송시를 쓰면서 새로운 인생의 전환점도 맞았다.

1841년 창세기 28장 10∼22절을 읽고 기도하면서 야곱이 벧엘에 있을 때의 시련과 고난이 자신의 상황과 같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시를 쓰기 시작했다. 15절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하신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는 말씀에 은혜를 받은 그녀는 “주께 가까워지기를 원합니다”라고 시를 썼다. 이 시가 이후에 찬송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으로 번역돼 지금까지 불리고 있다.

아담스는 야곱과 같이 힘든 시련 속에서 하나님께서 떠나지 않고 함께하시겠다는 약속에 병든 몸이지만 자신도 주께 가까이 가겠다는 능동적인 신앙고백으로 답하고 있다. 작곡자는 미국 찬송의 아버지 로웰 메이슨(1792∼1872)으로 아담스가 43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난 지 8년 만에 하나님이 주신 영감으로 작곡했다. 로웰은 이외에도 유명한 찬송 ‘시온의 영광이 빛나는 아침’(550장)과 ‘날 대속하신 예수께’(321장) 등을 작곡했다.

이 찬송가는 원제목이 ‘Nearer, my God to thee(나의 하나님, 당신께 더 가까이)’라는 기도내용이다. 아담스처럼 죽음을 앞두고 간절한 마음으로 이 찬송가를 부르며 죽어간 많은 사람들의 일화가 전해져 내려온다. 6·25전쟁 중 적군의 총탄을 맞은 유엔군 병사는 이 찬송을 부르며 죽음을 맞이했다고 한다. 필자의 할머니도 돌아가시기 전 죽음을 준비하며 계속 이 찬송가를 부르셨고 정신마저 혼미해지실 때에도 이 찬송을 들으시며 임종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내 주를 가까이 하는 것이 십자가를 짊어진 시련의 연속일지라도, 숨질 때까지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꼭 기억하고 고백해야 한다. 모든 것이 아름답고 풍요로운 계절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의 찬양을 드리고 싶다. 무르익은 가을처럼 우리의 신앙의 깊이도 무르익기를, 또한 시련으로 고통 받는 이웃들을 돌아볼 수 있기를 기도한다.

김진상 백석예술대 교수·성악가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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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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