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KBS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 시즌2' 영상 캡처>
[뉴서울타임스] 배순민 기자 = 배우 권상우가 점차 복잡다단해지는 인물의 디테일한 감정을 그만의 ‘이중화법’으로 완벽히 표현, ‘강약연기의 장인’으로 거듭나고 있다.
권상우(하완승 역)는 5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 시즌2’(극본 이성민/ 연출 최윤석, 유영은/ 제작 추리의 여왕 시즌2 문전사, 에이스토리) 12회에서 최강희(유설옥 역)와 함께 실종사건 수사를 이끌면서도 첫사랑 서현수의 죽음에 얽힌 실마리를 쫓는 데 집중하며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 가운데 특히 유설옥(최강희 분)을 향한 하완승(권상우 분)의 반전미 있는 배려가 돋보였다는 반응으로, 계 팀장(오민석 분)과의 공조수사에 합류하라는 그녀의 전화에 내가 거길 왜 가냐며 투덜거리면서도 이미 신발을 신고 나갈 준비를 마친 모습은 보는 이들의 입가에 절로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또한 첫사랑 죽음과 관련된 키를 쥔 김실장을 쫓는데 함께하려는 설옥을 따돌리고, “감자 먹으면서 기다려, 금방 올게”라며 보낸 문자메시지 역시 위험한 일에 그녀를 끌어들이고 싶지 않은 그의 걱정스러운 마음이 가벼운 듯 진심 어리게 돋보인 대목이었다.
뿐만 아니라 김실장을 만나려다 총에 맞은 우 경감(박병은 분)을 구하는 모습 역시 하완승의 존재감이 빛났던 장면이다.
권상우는 박병은(우 경감 역)을 챙기면서도 날 선 눈빛으로 경계를 늦추지 않는 날카로운 연기를 보여줬는가 하면 상대에게 적당한 방어를 취하면서도 예리한 시선을 던지며 감정의 강약을 자유롭게 넘나들었다. 이에 시청자들은 독보적인 권상우표 연기에 점점 더 매료되고 있다.
한편, 지난 시즌1에서 총에 맞아 쓰러진 설옥을 마주했던 기억, 첫사랑 서현수의 죽음에 대한 괴로운 기억과 맞물린 완승의 복잡한 심경을 생생히 표현해낸 권상우는 이번 시즌2에서 회가 거듭될수록 더욱 섬세해지는 열연을 통해 그를 ‘추리의 여왕 시즌2’ 몰입도 상승의 주역으로 만들고 있다.
이처럼 첫사랑 사건이 한 겹씩 베일을 벗을수록 순간순간 미묘하게 교차되는 감정을 물오른 내공으로 디테일하게 표현하는 권상우의 연기력은 매주 수, 목 밤 10시 KBS 2TV ’추리의 여왕 시즌2‘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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