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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계, 제주 4·3사건 화해 적극 나서

NCCK, 현지서 ‘평화기행’ 개최… 평화재단과 인도적 조치 마련키로

등록일 2018년04월03일 12시2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뉴서울타임스] 제주 4·3사건 70주년을 맞아 기독교계가 화해와 평화를 위해 나섰다. 교계가 4·3사건의 진실을 마주하고 화해를 끌어내자는 움직임이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총무 이홍정 목사)는 제주4·3평화재단 및 유족회 대표 등과 함께 역사적 진실을 이해하고 화해와 상생을 추구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4·3사건은 1948년 4월 3일 미군정하의 경찰과 극우세력이 좌익세력이 일으킨 무장봉기를 진압한다는 명분으로 제주도민을 무자비하게 학살한 사건이다. 제주4·3사건위원회가 2000년부터 1년간 신고받은 4·3사건 희생자는 공식적으로만 1만4028명이다. 이 중 여성이 21.3%, 10세 이하 어린이는 5.8%였다.

NCCK와 제주교회협의회(NCC) 등은 상처를 봉합하기 위해 최근 ‘부활절 맞이 제주 4·3 평화 기행’을 실시했다. 4·3평화공원과 의귀리 4·3길 등을 걸으며 당사자나 유족의 현장 증언을 들었다. 의귀리는 군인들이 주민 80여명을 집단 학살한 장소다.

평화 기행 세미나에서 최태육 목사는 “학살에 참여한 서북청년회 중 기독교인의 비중이 적지 않았다는 점에서 대중은 기독교인이 학살에 가담했을 것이라고 추론한다”며 “해방 이후 서북청년회 등 기독교계에는 자기와 다른 존재를 부정적 타자로 규정하고 이를 제거하려는 적대 문화가 팽배해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 목사는 진실과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조사관으로 오랜 시간 4·3사건을 연구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28일 이홍정 NCCK 총무는 양조훈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과 양윤경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등을 만났다. 이들은 국내외 평화기행과 평화교육 운영을 위해 협력하고 피해자들의 정신적 외상증후군을 치유하며 문제 해결을 위한 법적·인도적 조치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 총무는 “화해를 위한 고백이 한국교회 안에서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양 회장은 “그동안 보수적인 교회의 발언과 무관심에 아쉬운 마음이 있었으나 이제는 생각을 바꾸려 한다”고 화답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제주 성안교회에서는 제주기독교교단협의회 주최로 500여명이 모여 ‘치유와 회복을 위한 4·3 70주년 연합예배’가 드려졌다. 제주교계가 70년 만에 처음으로 교파를 초월해 4·3 합동예배를 드린 것이다. 김인주 제주NCC 총무는 “4·3사건은 한국전쟁 직전의 시대 상황 등을 복합적으로 놓고 봐야 할 사건”이라며 “원수를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처럼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 서로를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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