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29일 오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남북 고위급회담에 앞서 악수를 교환하고 있는 모습 2018.3.29 / 사진공동취재단
[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북한의 행보가 빠르다. 1월1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를 시작으로 한반도 정세가 대변화를 맞고 있는 가운데, 29일 남북고위급회담이 열렸다.
문재인·김정은 南北정상회담 일정 등 준비를 위해 29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남북 고위급회담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남북 회담 대표가 이날 오후 12시35분부터 22분간 대표간 접촉을 진행했다.
통일부 당국자에 따르면, 남북은 접촉에서 공동문안을 협의했으며 곧 공동문안 작성 작업이 마무리 될 예정이다. 남북이 내달 남북정상회담 일정에 합의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대표 접촉에 남측에선 수석대표인 조 장관을 제외한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 수석이, 북측 역시 수석대표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을 제외하고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 김명일 조평통 부장이 참석했다.
앞서 남북은 오전 전체회의에서 정상회담 일자 등에 대해 상호 간 허심탄회한 의견 교환을 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고위급 접촉에서 정상회담의 날짜가 구체적으로 정해졌을 것으로 보인다.
회담날짜가 정해지면 그에 맞춰 회담장소 등에 대해 어떤 지원이 결정돼야 될 것인가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만큼 날짜를 정하는 것이 이날 회담의 주요한 논의 포인트가 됐을 것이란 분석이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판문점으로 떠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번 회담에서 정상회담 날짜가 정해지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렇게 예정하고 협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다가올 정상회담이 하루에 끝나지 않을 가능성도 있어 일정에 대비한 협의와 형식, 장소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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