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고대승 기자 = 이란 해커들이 미국 등 전 세계 300개 이상의 대학 전산망을 해킹해 대학교수는 물론 학생과 교직원들의 도서관 계정 등을 수집했다가 적발되어 외교적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주 사상 최대의 해킹 단속 캠페인 가운데 하나에 연루된 이란의 해킹 네트워크를 적발해 관련자들을 기소하고 제재를 가했다고 밝히면서 해킹에 가담한 이란인은 모두 9명으로 이란에 본사를 둔 민간 회사 '마브나인스티튜트'(Mabna Institute)와 연계됐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이란 해커들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자금마련을 위해 단순히 해킹했으며 해킹한 자료는 팔아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미 보안전문업체 피시랩스(PhishLabs)는 지난해 말부터 이란 해킹 조직을 추적한 결과 미국 대학 교수들은 물론이고 학생과 교직원의 대학 도서관 계정 인증서를 해킹 목표로 삼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해솔드는 "해킹 대상은 무작위로 정해진 게 아니다"면서 "이란인들이 관심을 두고 있는 의학연구소나, 기술 관련 대학, 기타 연구소 등이 그 대상들이었다"고 말했다.
해커들은 22개 국가 300개 이상의 대학들을 대상으로 삼았다.
미국 대학이 가장 많았고 캐나다, 영국, 호주, 서유럽 및 아시아 대학들도 해킹 대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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