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층 결핵 신환자 비중은 전체 42%
’11년 최고치 이후 지속 감소, ’17년 결핵 신환자율 전년 대비 9.0% 감소
2주 이상 기침하면 결핵검진 당부
결핵홍보포스터
[뉴서울타임스] 전영애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제8회 결핵예방의 날」을 맞아, 지난 한 해 동안 국가결핵감시체계를 통해 분석한 ‘2017년 결핵 환자 신고현황’ 지난 한 해 동안 결핵 신환자가 2만 8161명(10만 명당 55.0명)으로 전년 대비(3만 892명/10만 명당 60.4명) 9.0%(2,731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2000년 이후 좀처럼 줄지 않던 결핵이 2011년 최고치 이후 6년 연속 감소했는데 이는 결핵 신환자는 모든 연령층에서 감소하였으며, 특히 20~29세 젊은 층에서 20.0% 큰 폭으로 감소했다.
노인층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42%로 높은 수준을 보였는데, 이는 전년보다 2%p(포인트) 증가하면서 결핵으로 인한 사망자 중 노인층의 비율이 81.7%(’16년 통계청 기준)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우리나라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결핵환자의 경우는 전년 대비 23.1%(2,123명→1,632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결핵 발생률 1위로 결핵관리 후진국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결핵관리 후진국이라는 오명을 탈피하고 후세대로의 질병 대물림을 차단하기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정부에 따르면 기존의 결핵퇴치 정책은 두텁게 하는 동시에 그간 미진하였던 노인, 외국인 등 결핵에 취약한 사각지대까지 보다 촘촘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한다.
질병관리본부는 “결핵예방법*에 따라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추진될「제2기 결핵관리종합계획(안)(2018-2022)」이 작년 결핵 전문가 회의, 공청회 등을 통한 의견수렴을 거쳐 수립 막바지에 있다”고 말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23일 「제8회 결핵예방의 날」기념사를 통해, “2022년까지 결핵발생을 2016년 기준(인구 10만 명당 77명)에서 절반 수준(인구 10만 명당 40)까지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제2기 결핵관리종합계획」수립 및 시행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민이 결핵이라는 ‘질병’을 넘어 ‘건강’하고, ‘건강’을 넘어 ‘안전’한 세상에서 살 수 있는 건강한 국가를 만들기 위해 정부와 의료계, 학계, 지자체와 일선 보건소 등 현장에서 비상한 각오로 결핵퇴치를 위해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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