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미국 기독교 신자들의 기혼 비율이 무슬림과 불교 등 타 종교 신자들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여론조사업체 퓨리서치센터가 지난 19일(현지시간) 발표한 미국인들의 기혼 실태 조사에 따르면 미국장로교회(PCUSA)와 연합그리스도교회(UCC) 신자들의 기혼 비율이 각각 64%로 나타나 미국 기독교 교단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미국루터교회(62%)와 성공회(61%) 연합감리교회(61%)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미국인 성인들의 평균 기혼 비율인 48%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미국 내 기혼 비율이 가장 높은 종교는 모르몬교(66%)였다. 하지만 배우자와 사별한 비율까지 고려할 경우 PCUSA와 UCC의 기혼율은 각각 76%와 73%로 모르몬교(71%)보다 높아 실질적으로는 기독교인이 가정을 꾸리는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내 타 종교의 기혼율은 힌두교(60%) 유대교(56%) 로마가톨릭(52%) 순으로 조사됐다. 이슬람교(41%)와 불교(39%)는 미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신론자와 불가지론자의 기혼 비율도 각각 36%와 35%로 크게 낮았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
그래픽=이영은 기자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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