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주님, 하루라도 빨리 남북통일이 이뤄지게 하소서.” 21일 서울 강남구 서울대치순복음교회 수요저녁예배에는 낭랑한 일본어 기도문이 울려 퍼졌다.
일본 오사카에서 온 성도 130명은 한국 성도들과 ‘한·일 연합예배’를 드리고 한반도 복음통일과 양국 교회의 부흥을 기원했다.
부흥코리아 고형원 선교사의 찬양 인도로 시작된 예배에서 400여명의 한·일 성도들은 “주여”를 외치며 한·일 교회를 축복하고 한반도 통일을 간구했다. 이날 한국을 찾은 일본 성도들은 지난해 4월 오사카에서 개최된 ‘이스타 시민페스티벌’ 당시 한별 서울대치순복음교회 목사의 부흥집회에 참석했던 사람들이다.
아사이 노부유키 풀가스펠 마하나임아시아교회 목사는 “동양의 예루살렘이었던 평양에 다시 한 번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고 남북에 막힌 문이 열리길 기도한다”면서 “인간의 지혜로는 도저히 불가능하지만 하나님의 거룩한 손이 남북의 평화통일을 이루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조 오사무 카리스채플 목사도 “성령께서 하늘 문을 열고 이 땅의 교회를 더욱 축복해 주시길 소망한다”면서 “한국교회가 영혼구원과 선교에 더욱 쓰임 받는 신앙공동체가 되게 해 달라”고 간구했다.
하늘색 티셔츠를 입은 일본교회 성도들은 한국 성도들과 함께 연합찬양대를 구성하고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와 ‘할렐루야’를 한목소리로 찬양했다. 오사카 제이하우스청년교회에 출석하는 후지하라 도모미(32·여)씨는 “휴가를 내고 이번 집회에 참석했는데, 조용하고 보수적인 일본교회와 달리 열정적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한국교회의 모습에서 영적 도전을 받았다”면서 “우상과 화합문화 때문에 예수를 거부하는 일본 사람들에게 복음을 더욱 열심히 전하겠다. 남북통일을 위해서도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한 목사는 “일본의 복음화율은 0.5%로 세계적으로 매우 낮은 수준”이라면서 “이번에 한국을 찾은 130명의 성도가 제2의 엘리야가 돼 우상과 미신의 나라 일본에서 성령의 불로 그 땅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성도들은 한국문화를 체험하고 24일 출국한다.
글·사진=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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