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같이 살래요’ 방송 화면 캡처>
[뉴서울타임스] 배순민 기자 = ‘같이 살래요’ 한지혜가 딸과 함께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시청률은 27.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지난 첫 회보다 3.8% 대폭 상승한 수치로 방송 2회 만에 30%에 육박하는 시청률 고공행진이 이어졌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극본 박필주, 연출 윤창범, 제작 지앤지프로덕션) 2회분에서 채성운(황동주)과의 이혼을 결심하고 가족들이 있는 집으로 돌아온 박유하(한지혜). 아버지의 사랑과 자부심이 담긴 딸의 수제 구두가 버려진 것을 알게 된 유하는 마침내 마음을 정리했고, 5살 딸의 유학을 보내려는 시댁의 결정을 따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하는 수많은 굴욕을 인내하며 시댁에 최선을 다했고, 아버지 효섭(유동근)은 딸의 결혼 전 “돈 요구하지 마라. 나서지 마라. 사돈집 이름 거론도 하지 마라. 피해 주면 그땐 당신 딸 쫓겨난다”는 각서까지 써야 했던 것으로, 자신과 결혼하기 위해 의사라는 꿈도 포기하고 집안의 기업 경영을 맡은 남편 성운 때문이었다.
유하는 모든 걸 감수했지만, 성운이 은수에게 마음을 주지 못하는 상황은 견디기 힘들었고, “더 이상은 은수 보면서 미워하다가, 미안해하다가, 그런 나를 끔찍해하면서 살기 싫다”는 성운은 유하의 반대에도 은수의 유학을 진행시켰다.
그리고 유하는 아버지가 만든 은수의 구두가 쓰레기 더미에 버려진 사실을 알고 폭발, 성운의 집안에 들어오면서 가족들에게 상처를 줬던 지난 5년에 대한 후회와 죄책감에 눈물을 쏟았다.
결국 성운과 시누이 희경(김윤경) 앞에서 “은수는 유학 못 보낸다”고 선언, “이혼하고 너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아”라는 희경의 엄포에도 굴하지 않고, 짐을 싸서 딸과 함께 친정으로 돌아왔고, “아빠, 저 이혼하려구요”라고 선언한 유하, 효섭은 충격에 쓰러지고 말았다.
한편, 사귀던 남자 김대표(이한위)가 유부남이었단 사실을 알고, 김대표의 부인(김애란)에게까지 통쾌한 한방을 날린 이미연(장미희). 씁쓸한 마음에 아버지(최재성)의 납골당을 찾았고, 어릴 적 아버지와 함께 찍은 사진을 들춰보며 “이때가 내 인생에서 제일 행복했던 때”라며 추억을 떠올렸다.
그러나 그 추억의 한편엔 효섭이 ‘재수 없는 놈’으로 자리 잡고 있었고, 그리고 “구질구질한 가게들 싹 다 밀어버리겠다”며 어린 시절 미연이 지냈던, 그리고 지금도 효섭이 살고 있는 동네의 상가를 전부 매입할 계획을 세웠으며, 과연 36년 전 서로의 첫사랑이었던 효섭과 미연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같이 살래요’, 매주 토, 일 저녁 7시 55분 KBS 2TV 제3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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