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중국 CC TV 앵커와 인터부를 하고 있는 모습 / 20171212 더코리아뉴스
[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한반도 사드배치로 한중관계가 최악으로 빠지자 양국은 이를 이전수준으로 복원하기 위한 하나로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을 13일부터 방문하고 있다.
하지만 앞서 중국 CCTV애커가 직접 청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십자포화 질문에 이어 무래한 인터뷰가 우리국민을 공분하게 만들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앞으로의 한·중 관계는 한국이 사드에 대해 다음 단계 조치를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며 압박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지도부의 이런 입장은 지난 11일 밤 중국 국영 CCTV의 문 대통령 인터뷰 방송을 통해 드러났다. 방송은 "한국이 초심을 기억할 수 있을지에 따라 양국 관계가 '길고 어두운 터널'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결정된다"고 했다. 외교 소식통들은 "CCTV 인터뷰는 한·중 정상회담의 예고편"이라고 했다.
CCTV는 처음부터 "사드 갈등으로 양국 관계가 역대 최저점으로 악화됐다"며 방송을 시작해 10월 31일 '사드 합의'와 함께 사드 추가 배치를 하지 않고, 미국의 미사일 방어 체계(MD)에 참여하지 않고, 한·미·일 군사동맹을 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3불(不)'도 해설과 자막으로 소개하면서 '3불'이 마치 한·중 간 합의처럼 보일 수 있게 왜곡 편집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과의 사드(THAAD) 갈등에 대해 “역지사지하면서 해결해 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사드 문제를 수면 아래 묻어두려는 우리 정부와 국가적 자존심이 걸려있다고 생각하는 중국의 입장차를 인정하고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뜻으로 해석되지만, 한중 양국 정상은 공동성명을 발표하지 않기로 하는 등 여전히 사드문제가 관계 복원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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