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 장미희는 마치 블랙스완을 연상시키는 검은 깃털의 화려한 의상과 아름다움을 배가시키는 장신구로 고혹적인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중세 유럽을 떠올리게 하는 고풍스러운 방의 전경이 장미희의 모습과 어우러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그녀는 우아한 몸짓으로 전화를 받거나 통화 상대를 향해 싸늘한 표정을 짓는 등 특유의 압도적인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모습들로 사진 속에서 캐릭터의 존재감을 톡톡히 보여주고 있다.
극 중 장미희가 분할 장백희는 일명 ‘베키’라고 불리는 조향사이자 서촌 문화 해설사로 250년 넘게 살아온 미스터리한 인물일 뿐만 아니라 장백희는 문수호(김래원 분)가 필요할 때마다 나타나는 신비로운 조력자로 극에 판타지적 요소를 더할 예정이다.
이렇게 존재만으로도 신비로운 인물 장백희가 문수호와 어떤 인연을 그려갈지, 그리고 장백희와 정해라(신세경 분)는 어떻게 얽히게 될지 등은 ‘흑기사’의 중요한 관전포인트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흑기사’는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위험한 운명에 맞서는 한 남자의 순애보를 다룬 작품으로 ‘착하지 않은 여자들’, ‘적도의 남자’, ‘태양의 여자’ 등을 집필한 김인영 작가와 섬세하고 감각적인 연출의 한상우 PD가 의기투합해 ‘웰 메이드’ 드라마의 탄생을 예감케 하고 있다.
국내 최고의 제작진과 연기력 탄탄한 배우들이 만나 2017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주목 받고 있는 ‘흑기사’는 ‘매드독’ 후속으로 12월 6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