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고대승 기자 = 국내 농산물시장에서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산 품종이 한자리에 모여 시장성을 평가받았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지난 15일(수)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국내육성 농산물 59품종에 대한 상품성 평가를 실시했다.
이번 평가회에서는 국내에서 개발된 사과, 배, 파프리카, 느타리 등 16품목 59품종이 선보였으며, 현장에서 판매와 상담이 동시에 진행되어 다양한 농산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대표적인 품종으로 선보인 사과 ‘아리수’는 2014년부터 묘목이 보급된 품종으로 당도 15.9브릭스, 산도 0.43%, 과일 무게 285g의 중간 크기 사과다.
올해 소매점과 계약거래를 통해 약 40톤을 판매했으며, 추가주문이 이어지는 등 호평을 얻었다.
또한, 강원도농업기술원이 토종다래를 개량해 만든 ‘청산’ 다래는 2016년 묘목이 보급된 품종으로 당도는 19브릭스, 과일 무게는 19g이며, 껍질째 먹을 수 있어 편리성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소비욕구를 반영한 과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강원도 영월지역에서 생산된 약 3톤이 소매점과 계약거래를 통해 판매됐다.
이날 평가회와 함께 ‘신품종 농산물 생산시범사업’과 사과와 배의 ‘중․소과 생산시범사업’에 참여한 농업인이 생산한 과일 품평회도 실시됐다.
경매사와 중도매인으로 구성된 총 20명의 심사위원이 전국 12개 시군에서 생산된 66점의 사과와 배를 대상으로 외관심사와 모의경매를 실시해 대상 1점(100만원), 최우수상 2점(각 50만원), 우수상 2점(각 30만원), 장려상 10점(각 20만원)을 선정했다.
중앙청과 이영신 전무는 “전시된 신품종 농산물의 상당 부분이 최근의 소비성향을 반영하고 있다”며 “도매시장도 신품종 농산물의 산지화를 추진해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상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라승용 청장은 “소비자가 원하는 신품종 농산물 개발과 홍보를 통해 국산 신품종이 시장에 조기에 정착되고 농가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뉴서울타임스.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