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포항 북부서 발생한 지진에 따라 16일 내일로 예정되었던 2018년 수능시험이 일주일가 연기했다고 교육부 김상곤 부총리겸 장관이 15일 저녁 8시30분 전격 발표했다. 이에 따라 수능시험은 오는 23일에 치르지게 되었다.
교육부는 모든 수험생에게 문자로 안내 예정이라고 밝히고, 피해를 입은 수능시험장을 긴급 안전점금을 실시해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시험장은 대체 시험장으로 장소가 변경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시험장이 부족할 경우 지진이 일어난 포항을 피해 이외지역 시험장 마련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김상곤 교육부 부총리는 수능 시행 연기에 따른 지차체에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수험생들은 일주일간 컨디션 조절 부탁했다.
이비 지역에 배부한 시험지는 경찰에 협조를 요청해 보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능시험 연기로 시험통지 시한 부득이 연기되고 대입일정 전체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교육청의 입장이다.
앞서 이날 오후 2시29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6㎞ 지역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했다. 이후 3분 뒤에도 여진으로 3.6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난해 9월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5.8규모 지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다.
1993년 수능이 시행된 이후로 시험이 미뤄진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05년 부산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 정상회의가 열릴 당시 그해 수능이 11월17일에서 23일로 늦춰졌다. 2010년에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때문에 11월 11일에서 18일로 연기됐다.
다만 이 두 차례 모두 연초에 일찌감치 연기를 확정했다. 이번처럼 수능을 앞두고 급박하게 변경된 것은 처음이다. 이에 따라 줄줄이 이어졌던 대입 전형도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다음달 6일로 예정된 수능시험 성적 통지일도 미뤄질 전망이다. 교육부는 이에 맞춰 대입 전형도 조정할 계획이다.
수능으로 휴업이 예정된 시험고사장 학교는 예정대로 휴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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