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보건복지부는 지방자치단체에서 구매 지원중인 제품 중 릴리안 생리대에 대해서 지자체에서 필요시 구매처 대상으로 제품 환불·교환 등 조치토록 지침을 지난 23일 시달했다고 밝혔다.
이미 지급한 경우 보건소로 하여금 여성청소년 지급 대상자에게 관련내용을 안내하여 미사용 제품을 교환해주도록 했다.
해당 제조사(깨끗한나라)는 지난 23일(수)에 문제가 되는 제품에 대해서 환불 등의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번에 유해성분 생리대는 2016년 71개 기초지자체에서 20만명 분 중 약 7만명 분을 릴리안 제품으로 구매했다.
앞서 22일 여성환경연대는 '일회용 생리대 유해물질 검출 시험 결과'를 공개했다. 결과 인기 생리대 10개 제품 모두 발암성 물질과 피부 자극을 유발하는 성분들이 다수 발견되어 여성과 국민에게 충격을 주었다.
여성환경연대와 김만구 강원대 환경융합학부 교수 연구팀은 지난 3월 판매량이 높은 일회용 생리대 10개(중형 5개+팬티라이너 5개)와 면 생리대 1개를 실제 체온(36.5도)과 같은 환경에서 어떤 화학물질을 방출하는지에 대한 실험을 진행한 결과 일회용 생리대 10개 전 제품에서 발암물질인 스타이렌이 검출됐다.
스타이렌은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인체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해 둔 독성 물질로, 미국 국가독성프로그램(NTP)에서는 발암물질로 추정되는 합당한 근거가 있다고 알렸다. 유럽연합은 피부 자극을 일으키는 물질로도 분류하고 있다.
앞으로 보건복지부는 지자체별 환불·교환 현황 파악과 함께 식품의약품안전처 검사결과에 따라 필요한 경우 추가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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