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통화하고 있다. 2017.8.25 [사진 청와대]
[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한·일 정상이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에 대한 의견 교환에서 지금은 북한에 대해 제재와 압박을 강화해야 할 시점이라는데 공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오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통화에서 지금은 북한과 대화할 시기가 아니며 대북 제재와 압박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북한의 거듭된 도발이 일본에도 위협이 된다는 아베 총리의 우려에 공감을 표한 문 대통령은 제재와 압박의 궁극적 목표는 완전한 핵폐기를 위한 협상 테이블에 북한을 끌어내는 것이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국제사회는 한편으로 강력히 대응하고 한편으로는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할 경우에 대화가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계속적으로 전달해야 하는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아베 총리는 북한은 어떤 메시지를 보내도 계획에 따라 핵 개발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이어 구체적 행동이 필요할 때 북한의 시간 벌기에 이용당해선 안된다며 한국이 대북 압박을 주도하고, 일본을 포함한 국제 사회의 노력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국 정상간 통화는 일본 측의 요청으로 20분 동안 진행됐다.
한편, 문 대통령은 다음달 2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청와대로 초청해 한미 정상회담 등에 대한 조언을 들을 예정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통화하고 있다. 2017.8.25 [사진 청와대 = 더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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