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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야심작 갤럭시노트8 뉴욕서 공개, 무너졌던 '갤럭시노트' 돌아왔다

등록일 2017년08월24일 09시21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 6.3인치 대화면·기능 강화된 S펜·듀얼카메라'까지 '스펙 최고'
- 고동진 사장 "스마트폰으로 불가능하다고 믿었던 일 이뤄지게 할 것"
- 다음달 15일부터 우리나라를 시작으로등 전세계 순차 출시…오늘부터 사전체험 가능



갤럭시노트8
[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삼성전자가 지난해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사건의 위기를 뒤로하고 23일(현지시간)애플의 심장 미국 뉴욕 맨해튼 어퍼 이스트 사이드의 복합전시·공연장 '파크 애비뉴 아모리'(Park Avenue Armory)에서 야심작 갤럭시노트8을 내놓자 외신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외신들은 삼성전자가 와신상담(臥薪嘗膽) 끝에 출시한 갤럭시노트8이 성공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8을 내놓은 데 대해 위험 부담이 컸지만, 삼성은 같은 갤럭시노트 브랜드를 포기하지 않고 유지했고, 노트7의 문제를 완전히 해결했다고 호평했다.

어퍼 이스트 사이드의 복합전시·공연장 '파크 애비뉴 아모리'(Park Avenue Armory) 주변은 행사 시작 2시간여 전부터 각국에서 몰려든 취재진과 정보기술(IT)업계 인사, 애널리스트 등 1천500여 명으로 긴 대기행렬을 이뤘다.

애플스토어(애플 소매점)의 '상징'으로 통하는 맨해튼 5번가 애플매장(2001년 최초 개점)과는 도보로 불과 10분 떨어진 곳이다. 최대 경쟁사 애플의 '아이폰8' 출시가 임박한 상황에서 '애플의 텃밭'에서 정면승부수를 던졌다.

삼성은 듀얼 카메라와 GIF 파일을 공유할 수 있는 '라이브 메시지', 확장된 노트 기능 등을 통해 지난해 노트7의 실패 극복에 나섰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갤럭시노트8의 판매가가 최소 850달러에 이를 것으로 외신들이 추산했다.
일부 외신들은 노트8의 가격에 대해 일부에서 대당 1천 달러 이상을 예상하기도 했지만, "1천 달러는 원치 않는다."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고동진 사장의 말을 전하면서 1천 달러 밑에서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공개현지시간 23일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17'에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고동진 사장이 갤럭시노트8을 소개하고 있다. 2017.8.23 [삼성전자 제공]

이날 출시한 갤럭시노트8은 테두리(베젤)를 최소화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Infinity Display)' 디자인으로 역대 노트 시리즈 중 가장 큰 6.3인치(대각선 크기) 화면에 18.5대 9 화면비, 쿼드HD+(2960x1440)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 전면 블랙 색상 베젤을 적용해 16대9 비율과 21대 9 비율 콘텐츠를 모두 즐길 수 있게 했다.

엣지(모서리) 패널에서 실행하는 '앱 페어(App Pair)'는 사용자가 자주 함께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 2개를 멀티 윈도 모드로 한 번에 실행할 수 있도록 해준다. 

노트 시리즈를 대표하는 S펜에는 GIF 파일을 공유할 수 있는 '라이브 메시지' 기능을 추가했다.

이용자는 S펜의 다양한 펜과 붓을 활용해 최대 15초 분량의 GIF 파일을 제작하고, 인스턴트 메시지로 공유할 수 있다. GIF 파일은 갤러리에 저장해 두고 필요할 때마다 다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메모 내용을 수정할 수 있고, 최대 100페이지까지 메모가 가능하다.

S펜을 이용한 '번역기'는 단어에 이어 문장까지 번역이 가능해졌다. 39개 언어를 인식해 71개 언어로 번역해준다.

화면 속 금액, 길이, 무게 정보에 S펜을 가까이 대면 환율이나 단위 변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S펜은 펜촉 지름이 0.7㎜, 필압이 4천96 단계로 세분돼 실제 펜과 같은 자연스러운 필기감을 제공한다. 또한, 수심 1.5m에서 30분간 견딜 수 있는 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이 적용됐다.

갤럭시노트8

갤럭시노트8은 갤럭시 스마트폰 최초로 후면에 각각 1천200만 화소의 광각 카메라와 망원 카메라 등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고, 세계 최초로 듀얼 카메라 모두에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기능을 적용했다. 

두 개의 카메라를 활용해 광학 2배 줌과 최대 디지털 10배 줌을 지원하며, 듀얼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능을 통해 흔들림을 줄였다. 

후면 광각 카메라는 듀얼픽셀 이미지 센서, F1.7 렌즈, 1.4㎛의 픽셀을 적용해 빛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선명한 촬영이 가능하다. 전면부에는 800만 화소 오토포커스 F1.7 렌즈를 탑재해 고화질로 '셀카'를 촬영할 수 있다. 

인물 사진 촬영 시 배경의 흐림 정도를 조정할 수 있는 '라이브 포커스(Live Focus)' 기능으로 사용자는 배경을 얼마나 흐릿하게 할지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서 조정할 수 있다. 함께 카메라가 얼굴을 인식해 다양한 분장을 해주는 스티커 기능도 추가됐다. 

삼성은 작년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발화사건을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 갤럭시노트8의 배터리 용량을 3,300 mAh를 적용했다. 전작 3,500mAh보다 작지만 사용시간은 갤럭시7과 비슷하다는게 삼성 측 설명이다.

갤럭시노트8은 이밖에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Bixby)'와 홍채·지문·얼굴 인식 등 생체인증, 유무선 급속 충전, 10나노 프로세서·6GB RAM 등을 갖췄다.

스마트폰을 데스크톱 PC처럼 사용할 수 있는 '삼성 덱스(DeX)'도 지원한다. 

갤럭시노트8은 9월 15일부터 한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날 언팩 행사가 끝나는 대로 미국과 한국 일부 매장에서 사전 체험을 할 수 있다. 미국 예약판매는 이날 오후부터 시작이지만 국내 예약판매 일정은 미정이다. 

색상은 미드나이트 블랙·오키드 그레이·메이플 골드·딥 씨 블루 등 4종이다. 저장용량은 64GB·128GB·256GB 3종으로 나온다. 
노트시리즈로는 처음으로 최대인 256GB의 저장용량을 적용한 것은 대용량 메모리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전작인 갤럭시노트7까지는 64GB가 가장 큰 용량이었다.

국내에는 64GB(미드나이트 블랙·오키드 그레이·딥 씨 블루)와 256GB(미드나이트 블랙·딥 씨 블루)만 출시된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고동진 사장은 "2011년 갤럭시노트를 처음 선보인 이후 끊임없이 혁신적인 갤럭시노트를 선보일 수 있었던 것은 충성 고객들의 끝없는 열정과 사랑 덕분이었다"며 "한층 진화한 S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강력한 듀얼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노트8은 스마트폰으로는 불가능하다고 믿었던 일들을 이뤄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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