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드 로이스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우측서 세번째)과 엘리엇 엥겔 외교위 민주당 간사(좌측서 세번째)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의회 청사에서 열린
(워싱턴=신현욱특파원) =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평화와 한미 우호를 위한 기도회가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렸다.
26일(월) 오후5시 연방 의사당 내 방문자센터에서 ‘재미한인지도자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에드 로이스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공화·캘리포니아)은 일본의 역사 왜곡과 관련해 "일본이 (한국) 점령, 그리고 위안부와 같은 인권유린의 역사를 젊은이들이 배우는 역사에 집어넣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로이스 위원장은 이날 환영연설을 통해 "독일은 모든 인종, 특히 유대인들을 상대로 한 인권유린의 역사를 인정하고 이를 젊은이들이 배우는 역사책에 집어넣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과거 독일의 총리들이 나치의 잘못된 과거사를 인정하고 반성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직접 거명하면서 "우리는 역사를 직면해야 하고 정직하게 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이스 위원장은 독도 문제와 관련해서는 "독도는 일본이 제국주의 시절에 자신들의 영토라고 지도에 기록했을 뿐 과거에도 한국의 영토였고, 지금도 한국의 영토"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밖에 로이스 위원장은 중국이 북한의 핵 포기를 더 압박하고 탈북자 문제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임해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2007년 6월11일 연방하원이 ‘한미동맹에 관한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1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 행사에는 워싱턴을 비롯 뉴욕, 뉴저지, 캘리포니아, 오레곤, 일리노이 등 10여개 주 한인정치인과 한인지도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특히 미주 한인의 날(1월 13일) 제정에 기여한 미국 하원 에드 로이스 외교위원장과 엘리엇 엥겔 의원을 예방한다. 이들에게는 휴전선의 녹슨 철조망과 6·25 전쟁 당시 탄피를 녹여 만든 ‘한반도 평화의 메달’을 김 전장관이 수여했다.
이번 행사는 에드 로이스 연방하원 외교위원회 위원장(공화, 캘리포니아)과 민주당 간사인 엘리엇 엔젤 의원) 한국에서 김영진 국회 평신도 5단체협의회장 (전 농림부장관), 이선구(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 이사장) 홍문종(국회조찬기도회장), 정근모(전 과학기술처 장관), 마크 장(메릴랜드 주하원 의원), 신현웅(전미아시안공화당연합 한국의장)등 미국 내 한인 정치 인사들도 참석했다.
이번 대회 준비 관계자는 “연방 의원들에게 한국관련 문제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한인사회 발전과 대한국 외교 정책수립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여러 가지 제안을 전달하고자 대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에 앞서 북핵개발, 사드문제, 웜비어 사망 사태 등과 맞물려 긴박하게 전개되는 현재의 상황들에 대한 미국 정치인들의 발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이번 대회가 한인들은 물론 한미외교당국에도 중요하게 인식될 것”이라고 밝혔다.
▲ ‘평화메달’을 전달받은 김영천 회장(가운데)과 김영진 상임대표(오른쪽) 및 이선구 이사장.
이에 앞서 김영진 전 장관과 이선구이사장은 이용진(12기 민주평통 워싱턴협의회장 내외)와 김영천(워싱턴 한인회장) 김재학목사(한미국가조찬기도회 사무총장) 박경식(전 민주평통 자문위원)등이 우래옥에서 이용진회장의 초청으로 만찬을 하며 한인사회에서의 한반도 평화 통일과 한미간 현안문제등을 논의했다.
26일 애난데일 소재 워싱턴 한인연합회를 찾은 김영진장로는 한인연합회 임원들과 지역 한인사회 현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함께 워싱턴을 방문한 사랑의 쌀 나눔운동본부 이선구 이사장이 배석했다.
김 전 장관는 워싱턴 한인들의 대표로 각종 봉사활동은 물론 한미동맹을 위한 각종 임무를 수행한 공로를 인정해 ‘한반도 평화통일 국민문화제 조직위원회’가 수여하는 평화메달을 김경천회장에게 수여 했다. 이 메딜은 DMZ의 녹슨 철조망을 녹여서 제작하였으며 오바마 전 대통령이 ‘평화메달’이라고 명명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김영천 대표는 “기쁘고 영광스럽지만, 내가 과연 메달을 받을 만큼의 소임을 했나 스스로를 돌아보게 된다”며 “더욱 열심히 노력하라는 뜻으로 감사히 받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 회장은 “김영진장관은 국회의원 및 농림부 장관 자격으로 미국과의 협상, 세계한인의 날 참석 등을 위해 여러 차례 워싱턴을 찾았다”면서 “동포들의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고 있으며, 동포청 설치 등 권익신장을 위해서도 힘써왔다”고 말했다.
▲ 에드 로이스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공화·캘리포니아)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의회 청사에서 열린 "재미 한인지도자대회"에서 환영연설을 하고 있다
또한 교계 지도자들은 27일 미국 워싱턴DC 힐튼호텔에서 김영진(국회평신도5단체협의회 상임대표), 이선구(사랑의 쌀 나눔운동본부 이사장), 황준석(북미주친선협회 회장). 황의춘(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샘 로러(American Pastors’ Network 총재) 이영훈(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 미국 국가조찬기도회 공동의장인 존 부즈맨, 로버트 아델홀트 연방 상원의원과 이강평(한국기독교총연합회 국제분과위원장) 유관재(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 목사, 홍문종(국회조찬기도회장)의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찬기도회를 개최했다.
설교는 트럼프 대통령을 전도한 폴라 화이트 목사가 맡았으며 독실한 크리스천인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참석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같은 장소에서 열린 미국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종교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주어진 권력 안에서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이날 김영진 장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후변화협약 탈퇴, 한미 FTA 백지화 선언 등에 대해 할 말은 해야 한다는 게 한국교계의 입장”이라며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주한미군 철수 문제 등을 둘러싸고 격돌했을 때 한·미공동기도회를 열어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듯이 이번 기도회도 정상회담 성공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로는 “문대통령의 생애 첫 미국 방문을 통해 북핵, 사드, 웜비어 사망 사태등을 해결과 전통적 우방국으로서의 굳건한 신뢰 관계를 재확인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원하며, 이번 방미 기간 동안에 모든 것을 한꺼번에 이루려 하기 보다는 한반도의 안정과 동북아와 나아가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줄기찬 노력의 첫 시작이 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자리에서 우리 모두가 하나님께 간절하게 기도하는 일은 문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에게 큰 위로와 격려가 될 뿐만 아니라 평화와 정의를 위해 일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희망과 용기를 불러일으키게 될 줄로 믿는다.”고 말했다.
기사출처 = 한반도투데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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