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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들어가는 논밭, 제한급수… 목욕탕은 휴무… 전국은 지금 ‘물 절약 고통 나눔’

등록일 2017년06월24일 07시13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 지자체들 제한급수·해수욕장 개장 연기… 
- 경남 고성 익명의 살수차 운전자 밭에 물 뿌리기도


충남 예당저수지 떠 있어야 할 낚시집들이 모두 땅에 걸쳐있다. / 2017.06.24

[뉴서울타임스] 전영애 기자 = 장마전선 북상한다는 기상청의 예보는 있지만 타들어가는 극심한 가뭄은 농심을 애태우고 있다. 극심한 가뭄으로 모내기를 마치지 못한 농민들도 있지만 모내기를 마친 논에서는 벼들이 말라죽어 가고 있어 비가내리지 않으면 올 농사는 포기해야할 지경이다.

가뭄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지만 농민들은 비가 내리기를 학수고대하며 농사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본격적인 장마로 비다운 비는 7월초에나 시작될 예정이다.

충남지역에는 물이 없어 타서 말라버린 논에 모내기를 다시하기 위해 모판 이송작업이 한창이다.

제때 모내기를 하지 못한 논이나 모내기를 했어도 물이 부족해 말라 죽은 모를 갈아엎고 모내기를 다시 하기를 원하는 농민들을 위한 육묘 작업이다.

극심한 가뭄으로 정상적인 모내기를 위해 준비했던 육묘들은 이미 웃자라서 폐기 처분됐고, 2차 못자리 설치와 2차, 3차 모내기를 위한 지원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6월 안에 70㎜ 이상 큰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물 부족과 염도 증가로 올해 벼농사는 망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는 농민의 증언이다. 그래도 하늘에서 비가 내려주길 농민들은 기다리며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강원 강릉시는 지난 20일 아파트 관리소장 및 목욕탕 사장들과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관리소장들은 자율적으로 시간을 정해 하루 6시간 이상 급수 제한을 실시키로 했고 시내의 대형 목욕탕 주인들은 휴업을 주 2회까지 늘리기로 뜻을 모았다. 

지자체들도 가뭄 극복 방안을 내놓고 있다. 강릉시는 다음달 1일부터 제한급수에 들어간다. 주요 생활·농업 용수 공급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17년 만에 최저치인 29%를 기록했다. 경포해수욕장 개장은 다음달 1일에서 7일로 연기했다. 관광객들이 사용하는 물도 아끼자는 취지다. 국민체육센터 수영장도 오는 26일부터 운영을 당분간 중단한다.

충남 서산시도 오는 8월 12, 13일 예정된 음악 축제 ‘빅필드뮤직페스티벌’을 취소했고 다음달 8, 9일 열릴 서산시장기 생활체육대회의 경우는 가뭄 피해의 추이를 보며 개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이번 가뭄으로 농업용수 부족을 겪은 농경지는 87.1㎢로 이 중 30.2㎢는 23일까지도 농업용수를 제공받지 못했다. 여의도 면적(2.7㎢)의 11.2배나 되는 곳이 고통을 받고 있는 셈이다.

이날 충남 당진시에 있는 대호호의 저수율은 1985년 준공 이래 처음으로 0%를 기록했다. 삽교호의 저수율도 역대 최저치인 3.3%였다. 서산 간척지구의 담수호는 염도가 높아져 농업용수로 쓸 수 없게 됐다. 이곳에서 벼농사를 짓는 유영철(57)씨는 “지난봄에 모내기를 했던 모종이 모조리 죽었다. 이번 주말에 비가 내린다고 해서 다시 모내기를 할 건데 비가 100㎜ 이상 충분히 내리지 않으면 올해 농사는 완전히 접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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