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청와대에서 벨기에 국왕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아스트리드 공주를 만났다. 사진 청와대 2017.06.14
[뉴서울타임즈] 조현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청와대에서 벨기에 국왕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아스트리드 공주를 만나 “북핵 문제 해결에는 압박뿐만 아니라 대화도 필요하다”며 “유럽연합(EU) 통합 초기에 벨기에가 선도적인 역할을 했던 경험은 우리에게도 큰 교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전쟁 당시 벨기에가 파병해준 데 감사의 뜻을 표시한 뒤 한-EU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된 뒤 늘고 있는 양국의 무역이 더 활성화하길 기대한다며 함께 아스트리드 공주가 국제패럴림픽위원회 명예회원임을 언급하면서 “내년 2월에 치러지는 평창 동계 패럴림픽 때도 방문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저는 서양의 공주님을 처음 뵙는 것이어서 조금 판타지(fantasy)한 느낌도 든다”며 “몇 년 전 필립 국왕이 방한할 때 동행한 경제사절단보다 더 큰 규모의 사절단을 대동하고 오셔서 더욱 뜻깊다”고 이야기했다.
아스트리드 공주는 “저희 사절단을 이미 많이 알고 계셔서 따로 설명해 드릴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면서 “오빠인 필립 국왕의 축하 인사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청와대에서 벨기에 국왕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아스트리드 공주를 만났다. 사진 청와대 2017.06.14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청와대에서 벨기에 국왕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아스트리드 공주를 만났다. 사진 청와대 2017.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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