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이저스 류현진 / 2017.06.12
[뉴서울타임즈] 전영애 = LA다이저스 류현진이 홈런을 3개나 내주고 4회 조기 강판 당했다.
반면 텍사스 추신수는 이틀 연속 홈런으로 괴력을 과시했다.
1회를 깔끔하게 삼자 범퇴로 마무리한 류현진에게 2회부터 위기는 곧바로 찾아왔다.
류현진은 2회에만 홈런 2개를 허용하더니 3회에도 홈런을 얻어맞으며 순식간에 4점을 내줬다.
전 경기보다 느려진 속구가 류현진의 발목을 잡았고, 슬라이더마저 위력을 잃은 탓이다.
그나마 커브와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연달아 솎아냈고, 사사구를 내주지 않았다는 것이 위안거리지만 앞으로 선발 굳히기에 빨간불이다.
류현진은 4이닝만 채우고 마운드를 넘겼지만, 8회에 터진 시거의 역전 그랜드슬램으로 패전은 면했다.
선발 로테이션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류현진은 이날의 숙제를 풀어 다음 등판을 준비해야한다.
홈런 3방에 류현진은 고개를 숙였지만, 추신수는 안타와 홈런을 묶어 웃게 했다.
0대1로 뒤진 3회 초 좌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홈런으로 '강한 1번 타자'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8회에도 출루하며 역전의 발판을 놓은 추신수의 활약에 힘입어 텍사스는 3연승을 달렸다.
좀처럼 구위가 살아나지 않고 있는 세인트루이스 오승환은 오랜만에 진땀을 뺐다.
9회 1사 1,3루에서 적시타를 허용하며 무실점 행진이 8경기 만에 깨진 오승환은 한 점 차로 승리를 지키며 시즌 15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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