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2017.06.11
[뉴서울타임스] 전영애 기자 = 11일 낮 12시 50분께부터 서울 구로구·금천구·관악구 등 서울 서남부 일대와 경기 광명시 등 영서변전소에서 하위 변전소로 전력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개폐장치에 문제가 생겨 일대 전력공급이 중단되어 큰 혼란을 겪었다.
한전 남서울본부는 이에 따라 영서변전소 하위 7개 변전소(시흥·광명·독산·구공·대방·대림·신길)에 속한 서울 금천·구로 일대와 경기 광명·시흥 일대에서 정전이 있었다고 밝히고, 한전 측은 애초 피해 가구 수를 30만 가구로 추정했다가 19만 가구로 정정했다.
국민안전처는 "낮 13시께 광명시 영서변전소 설비고장으로 관악구, 금천구, 구로구 일대 정전 발생, 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라는 재난문자를 보냈다.
한전에 따르면 정전 직후 단계적으로 복구작업을 시작해 약 20분만인 오후 1시15분 이후 인근 신양재변전소로 우회해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복구를 완료했다.
소방당국은 오후 3시 현재까지 서울 시내에서 승강기(엘리베이터)에 갇혔다며 들어온 구조 요청이 82건, 이 가운데 실제 출동해 구조한 것은 66건이라고 밝혔다.
변압기 신고 2건 있었고 비상 발전기 발전 가동을 화재로 오인해 출동한 사례도 6건, 소방시설이 오작동을 일으킨 사례로 6건 발견되어 소방당국이 차량 96대와 인력 382명을 투입해 구조 작업을 벌였다.
이외에도 구로구 신도림 테크노마트를 찾은 시민들은 엘리베이터에 갇혀 119 구조를 요청하고, 건물 안에 있던 사람들이 황급히 밖으로 빠져나가는 소동이 빚어졌다.
가산 롯데시네마 등 영화관에서도 영화 상영이 중단돼 고객에 환불 요청이 이어졌다.
서울시 동작구 노량진 배수지 정전으로 금천·관악구 일부 지역은 약 20분 간 단수도 겪었다.
한전은 이날 야간에 문제가 된 개폐장치를 교체하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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