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보실장' 정의용-맥매스터 백악관 회동…최적 절충점 찾아 불협화음 예방
"제재·압박 공조로 비핵화 대화 통로 모색…조속히 실마리 찾자"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자료사진]
[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문재인 정부와 미국 정부는 1일(현지시간)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에 대한 제재 및 압박과 대화를 병행하는 방안에 이견이 없었다.
이날 안보문제를 다루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이날 백악관에서 약 1시간20분 가량 회동하면서 이같이 공감했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한미 양국 안보사령탑이 북한 핵문제 해법에 대한 원칙적으로 공감하면서 문재인 정부와 이견에 따른 충돌 우려를 상당히 불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미양국 모두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대의 압박(maximum pressure)에 초점을 둔 것으로 비치면서 북핵 해법을 놓고 양국 간 갈등이 이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
정 실장과 맥매스터 보좌관은 이날 회동에서 "대북 제재와 압박 공조를 이어가면서 비핵화 대화의 통로를 어떻게 마련할지를 모색"하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또 북핵 문제 해결 공동 방안에 대화와 제재·압박을 병행하면서 조속히 실마리를 찾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맥매스터 보좌관은 자신이 주재하는 만찬을 연기하면서 대화를 연장했다고 배석자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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