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삼성전자>
[뉴서울타임즈] 배순민 기자 = 지난해 발화 우려로 단종, 전량회수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가 올여름 '리퍼비시드 폰(Refurbished Phone)', 일명 '리퍼폰'으로 부활할 전망이다.
리퍼폰은 결함이 있는 제품을 수리해 저렴한 가격으로 다시 판매하는 제품으로, 최근 갤럭시노트7 리퍼폰이 관련 기술인증을 속속 통과하면서 6월말에서 7월초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2일 블루투스 인증기관인 '블루투스 SIG'로부터 리퍼폰의 표준인증을 받았다. 일반적으로 블루투스 인증은 정식 출시 1~2개월 전에 이뤄진다.
이달 초에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로부터 인증을 받아 전파사용에 대한 안전성 등을 확인했고, 이때 SK텔레콤(SM-N935S)과 KT(SM-N935K), LG유플러스(SM-N935L) 등 이동통신 3사 출시도 확정됐다.
다만 국내 검증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이며, 국내에서 리퍼폰이 유통되기 위해선 국가기술표준원의 안전성 인증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국토교통부의 '갤럭시노트7 항공기 반입 및 사용 금지' 권고도 해지가 필요하다
삼성전자는 리콜 사태를 불러온 배터리를 교체해 위험요소를 제거한 것으로 알려졌고, 갤럭시노트7의 발화 원인으로 배터리 자체 결함을 발표한 바 있으며, 리퍼폰에 탑재될 배터리 용량은 기존 3500㎃h이 아닌 3200㎃h일 전망이다.
이외 대부분의 주요사양은 이전 모델과 유사할 것으로 보이고, 제품 색상도 블랙, 화이트, 실버뿐만 아니라 갤럭시노트7 시리즈에서 처음 출시됐던 블루코랄(Coral Blue)도 출시될 전망이며,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7.0 누가(Nougat)를 탑재할 예정이다.
국내 출고가는 기존 가격(98만8900원)의 50% 안팎인 40만원 후반~50만원 초반대로 책정될 전망이고, 리퍼폰은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에서만 출시될 가능성이 높으며, 유럽 일부 국가 출시도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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