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질병관리본부>
[뉴서울타임즈] 배순민 기자 = 제주 지역에서 올해 첫 SFTS(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사망환자가 발생했다.
1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제주에 거주하는 만 79세 여성 M씨는 최근 고사리 채취 등의 야외 활동을 했고, 4월29일 자택에서 갑자기 쓰러져 응급실에 내원했다.
4월 30일 입원 중 고열, 혈소판 감소 등의 증세를 보였고, 5월2일 제주보건환경연구원, 5월8일 국립보건연구원에서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입원 중 5월4일 증상이 악화돼 중환자실로 전실됐고, 5월7일 인공호흡기를 적용했으며 5월9일 패혈성쇼크 및 다발성장기기능상실로 사망했다.
SFTS는 4~11월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고 고열,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을 나타나고, 주로 야외활동(등산, 봄나물채취 등)에서 반복적으로 진드기에 노출될 경우,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진드기에 물려 감염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과 우리나라에서 일부 의료진이 환자의 혈액 등에 직접적으로 노출돼 2차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있어 환자와 접촉 시 주의가 필요하다.
국내 SFTS 환자는 2013년 36명에서 해마다 늘어 지난해에는 169명(잠정통계)으로 집계됐다. SFTS로 사망한 환자 역시 2013년 17명에서 2016녀에는 19명(잠정통계)으로 늘어났다.
질본 관계자는 “진드기에 물린다고 해서 모두 감염이 되는 것은 아니다”며 “현재 국내에 서식하는 참진드기중 극히 일부만 SFTS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물린다고 해도 대부분의 경우에는 SFTS에 걸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진드기에 물린 뒤 6-14일(잠복기) 이내에 고열과 함께 구토, 설사 같은 소화기 증상이 동반된다면 가까운 의료기관에 방문하셔서 진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SFTS 예방법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라며 “진드기의 활동이 왕성한 4월에서 10월 사이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덤불 등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장소에 들어갈 경우에는 긴 소매, 긴 바지, 다리를 완전히 덮는 신발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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