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하와이안 항공>
[뉴서울타임즈] 배순민 기자 = 2일 미국 하와이주 대표 항공사인 하와이안항공이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발표하고, 보유 항공기 50여대 중 첫 번째로 새 브랜드가 적용된 보잉 717 기종 항공기를 공개했다고 전했다.
하와이안항공이 공개한 보잉 717 기종 항공기 꼬리날개에는 지난 40여년간 이 항공사의 상징이자 아이콘이었던 '하늘의 꽃' 푸알라니가 기존과 동일하게 전방을 응시하고 있고, 푸알라니 하단에 위치한 은빛 마일리 레이와 파카라나 꽃 줄기가 동체를 감싸는 디자인으로 하와이안항공이 강조하는 '알로하 스피릿'을 표현했다.
항공사 측은 5월1일 오전 호놀룰루 국제공항에서 하와이 전통 축제인 '레이 데이'를 기념하는 사내 행사를 개최했으며, 이날 행사에서 마크 던컬리 하와이안항공 사장 겸 CEO가 모든 임직원을 대표해 새로운 브랜드 디자인을 공개했다.
마크 던컬리 사장 겸 CEO는 "새로운 동체 디자인은 승객들이 경험할 수 있는 하와이안항공의 서비스와 따뜻한 환대 문화를 보다 강하고 현대적으로 표현하고 있다"며 "이는 하와이주의 항공사로서의 우리의 위치를 나타내며 진정한 하와이식 환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모든 임직원의 헌신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승객들은 하와이안항공의 미주 노선 및 모든 국제선 노선의 홈페이지 및 온라인 채널, 공항 로비 표지판 및 키오스크(kiosk), 탑승구 등을 통해 새 브랜드 로고를 접하게 된다.
항공사 측은 오는 2020년까지 모든 보유 항공기와 지상 서비스 장비에 새 브랜드 디자인을 적용할 계획이며, 새 브랜드 관련 사진과 동영상은 페이지(HawaiianAirlines.com/brand-refresh.)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하와이안항공은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개발하기 위해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컨설팅 회사 '리핀코트'와 협업했다. 하와이안항공 브랜드 팀과 리핀코트는 약 1년간 기업 역사를 조사하고 최전선 직원들로 구성된 사내 위원회와 협력해 새로운 BI를 선보이게 됐다.
아비 매니스 마케팅 총괄 수석 부사장은 "지난 15년간 하와이안항공을 상징했던 브랜드는 여전히 우리의 승객들과 임직원들에게 의미가 크다"며 "브랜드 가치에 충실하면서 하와이안항공만의 차별화된 환대 서비스를 보다 강하고 진실되게 표현하기 위해 새로운 BI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새로운 BI는 하와이안항공의 브랜드 아이콘인 푸알라니를 중심으로 특유의 보라색, 자홍색, 코랄색을 그대로 사용했고, 단, 꽃을 형상화한 디자인의 기존 푸알라니 로고를 더욱 강조하는 것에 초점을 뒀다. 새로운 로고의 푸알라니는 히비스커스꽃으로 장식하고 머리를 바람에 흩날리며 하와이 일출을 바라보는 모습을 하고 있다. 풍부한 표현을 담은 그래픽은 하와이의 자연을 나타낸다.
항공기 동체에 입체감을 주는 레이 디자인은 하와이를 상징하는 문화적 요소로 하와이를 대표하는 항공사로서의 굳건한 입지와 정체성을 보여준다. 새로운 서체와 밝고 감성적인 디자인은 프리미엄 레저 항공사로서 따뜻한 환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하와이안항공의 의지를 담고 있다.
수 매튜 헤일 리핀코트 선임 파트너는 "하와이안항공의 브랜드는 그 동안은 물론 앞으로도 항상 상징성을 띌 것"이라면서 "새로운 디자인은 역사와 전통뿐만 아니라 독보적인 하와이안항공만의 따뜻한 환대 문화를 상징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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