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한국시간) 영국 BBC가 중국이 독자개발한 항공모함 001A 진수식을 보도했다 <사진출처=BBC 홈페이지 갈무리>
[뉴서울타임즈] 조현상 기자 = 중국이 한반도에 사드가 배치되자 이를 뚫을 수 있는 미사일개발과 함께 훈련을 거듭하는 등 군사적 굴기가 동북아를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26일 오전 9시 중국 최초의 자체 제작 항공모함 진수식을 갖고 군사대국행보를 했다.
영국 BBC는 27일(한국시간) "26일 오전 9시 중국 랴오닝성 다롄시(大連)) 중국조선중공업다롄조선소(中国船舶重工集团公司大连造船厂)에서 중국 최초의 국산 항공모함 '001A'호의 진수식이 성대하게 열렸다"고 보도했다.
'001A형' 항모는 전력이 우크라이나에서 사들여 개조한 첫 항모 랴오닝(遼寧)함의 6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오닝 함과 달리 레이더와 통신, 무기 등 핵심기술도 중국의 독자기술로 만들어 진 것이라고 BBC는 전했다.
BBC는 "중국이 북한과 미국 사이에서 힘겨루기를 하고있고 남중국해에서 긴장국면을 갖고있는 상황에서 제해권을 노린 것"이며 "중국의 항모가 원양작전을 수행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BBC 중국 특파원 스티븐 맥도넬은 "비록 미국 해군이 사용하고 있는 10대의 항공모함보다 기술적으로는 열등하지만 북한을 제재하기 위해 미국은 칼빈슨호 등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에 있어서 놀라운 진전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최근 중국 경제가 발전하면서 군대를 근대화 하고 있다"며 "2017년 기준 중국 GDP의 1.3%에 달하는 예산을 국방에 쓰고 있다. 이번 항모도 커진 중국의 군사력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뉴욕타임스(NYT)는 27일(한국시간) "중국의 항모가 미국의 것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작으며 미국에 위협이 전혀 되지 않을 것"이라 평가했다.
캐나다 군사평론지 칸와디펜스리뷰 설립자인 안드레이 창은 "001A형 항모가 1970년대 구소련 해군의 쿠즈네초프 제독급 항모로 랴오닝함의 원형인 바랴그함을 완전히 복제했다"고 과소 평가했다.
27일(한국시간) 영국 BBC가 중국이 독자개발한 항공모함 001A 진수식을 보도했다 <사진출처=BBC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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