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빈슨호, 일 오키나와 동부 해역 항해 중…"2시간 비행하면 북 공격 가능"
- 핵추진잠수함 미시간호-칼빈슨호-일 해상자위대, 한국 해군 등 합동훈련…군사력 과시할 듯
- 美 태평양사령관 “칼빈슨호, 명령 떨어지면 2시간내 北타격”
미 해군 핵추진 잠수함 미시간호 한반도 해역으로 전개 북한 군사적 압박한다.
[더코리아뉴스] 조현상 기자 = 26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장비를 경북 성주군 성주골프장에 전격 배치한 주한미군은 조만간 사드를 본격 가동전 이미 북한 미사일에 임 대응할 준비 단계에 돌입한 가운데, 한반도 해역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미 해군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CVN-70)가 현재 북한을 공격할 수 있는 사정권 내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27일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이 미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한반도 근해를 향해 항해 중인 미 핵항공모함 칼빈슨호가 '명령을 내리면 북한을 공격할 수 있는 범위 내에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청문회에서 칼빈슨호에 대해 "일본 오키나와 해역에서 북쪽으로 이동 중이다. 조만간 동해상에서 핵잠수함 미시간호와 함동훈련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요미우리신문은 "칼빈슨호의 함재기가 2시간 이내에 한반도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했다. 군사기밀인 탓에 칼빈슨호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할 수 없으나 대략 일본 오키나와 인근에 있다는 분석이다.
칼빈슨호는 동해를 향하고 있다. 동해상에서 미시간호와 한국 해군 등과 함께 합동훈련할 계획이다. 미시간호는 25일 부산항에 도착했다.
합동훈련에 일본해상자위대가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국 영해 안까지 진출할 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일본해상자위대가 동해상에서 훈련하는 것이 이례적인 일이기 때문이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해상자위대가 칼빈슨호와 미시간호, 한국 해군과 합동훈련을 실시해 군사력을 과시할 것"이라고만 전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미국의 대북 강경 기조에 동참했다. 그는 "미국의 군사력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올바른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요미우리신문은 "6차 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강행할 가능성이 있는 북한을 강하게 견제했다"고 평했다.
북한은 10일 미국 핵 항공모함 칼빈슨호(CVN 70)의 한반도 재출동에 대해 "미국이 자기의 횡포무도한 행위가 빚어낼 파국적 후과에 대하여 전적으로 책임지게 만들 것"이라고 위협했다. 사진은 오케인호로부터 연료를 공급받고 있는 칼빈슨호.2017.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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